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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풋볼리그 퍼스트 디비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전환한 뒤, 패권은 대개 한 도시에 머물렀다. 바로 맨체스터다. 간밤엔 맨체스터를 구성하는 클럽 중 한 곳인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을 잡으며 다시금 ‘맨체스터 파워’를 증명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EPL 역전 우승이 유력해졌다.

맨체스터가 EPL에서 정상을 밟는 그림은 한두 번 그려진 게 아니다. EPL 첫 시즌인 1992-1993시즌부터 근래까지 이어져오는, 마치 전통 같은 결과다. EPL 패권을 쥔 도시가 예나 지금이나 맨체스터로 인식되는 이유다.

EPL 초창기엔 알렉스 퍼거슨 경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를 지배했다. 중간에 블랙번 로버스·아스널·첼시 FC 등이 몇 번 끼어들긴 했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EPL에서 13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다는 건 결코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다른 어떤 클럽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압도적이다.
 

알렉스 퍼거슨
알렉스 퍼거슨

그 압도적 힘은 희미해졌지만, 맨체스터 도시에서 사라지진 않았다. 유나이티드의 기상을 맨체스터 시티가 이어받았다. ‘오일 머니’ 투입으로 스케일이 커진 맨체스터 시티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을 영입한 뒤 융성했다. 어쩌면 첼시 FC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자리를 빼앗는 듯도 했으나, 결국 EPL의 패권은 유나이티드에서 벗어났을 뿐 맨체스터를 떠나진 않았다. 지금은 시티에 머무를 뿐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1-2012시즌 EPL 정상을 밟으며 그들의 등장을 잉글랜드에 알린 뒤, 지금까지 도합 6번 우승을 차지했다. 몇 번 주춤할 때는 있었으나, 2010년대 이후 EPL이 맨체스터 시티의 손아귀에 쥐어졌다는 걸 부인하긴 힘들다. 그리고 이번 시즌도 정상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EPL 패권은 좀처럼 맨체스터를 벗어나지 않는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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