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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시아 클럽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전장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는 누구일까? 흥미롭게도 의외의 이름이 기록상 가장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바로 베테랑 골키퍼 권순태다. 일본 J리그 명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권순태는 현재까지 AFC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 기록(3회)을 가진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권순태는 전북 현대에서 뛰던 루키 시절이었던 2006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고, 간판 수문장으로 성장해 임했던 2016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그리고 가시마 이적 후인 2018시즌에도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이 대기록에 도전하는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알 힐랄의 장현수다. 장현수가 속한 알 힐랄은 오는 30일 새벽 2시 30분(한국 시각) 리야드 킹 파드 국립경기장에서 예정된 2022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서 우라와를 상대하며, 오는 6일 저녁 6시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로 장소를 옮겨 결승 2차전을 벌인다.

이 대결에서 만약 알 힐랄이 우라와를 꺾고 우승할 경우 장현수는 여러가지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현재까지 장현수는 통산 우승 2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고, 2021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대회 정상에 올랐따. 따라서 이번에도 우라와를 꺾고 우승한다면 서두에 언급한 권순태와 더불어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달성한다.

그런데 통산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은 온전히 장현수만의 몫은 아니다. 지금까지 이룬 두 차례 대회 우승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골문을 지켰던 압둘라 알 마유프를 비롯한 알 힐랄 동료들과 함께 만든 업적이었다. 즉 이번에도 우승하면 통산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동료들과 나누게 된다.

하지만 조건을 한국 선수로 한정하게 되면 기록이 특별해진다. 권순태와 더불어 가장 많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한국 선수가 될 수 있다. 한 팀에서만 세 번 우승한 최초의 한국 선수,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한 최초의 한국 국적 필드 플레이어라는 이력도 따라붙는다. 다가오는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장현수에게는 최고의 동기 부여가 될 수밖에 없는 경기다.

다만 장현수의 컨디션이 썩 좋지 못하다는 게 아쉽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매체들은 일제히 장현수가 발바닥 통증을 안고 있어 30일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지난 24일 알 이티하드를 상대한 2022-2023 사우디아라비아 챔피언스컵 준결승전에서 이 상태로 120분 풀타임을 소화한 터라 몸 상태가 더 악화됐다. 그래도 우라와와 일전에는 꼭 출전하고 싶을 장현수다. 대기록은 고통에서 오는 법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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