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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박동혁 충남아산 FC 감독이 오후 1시 30분 킥오프 경기 배정에 대해 이의를 제시했다. 유달리 충남아산만 오후 1시 30분 경기가 많다는 점을 짚었다.

박 감독이 지휘하는 충남아산은 29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1-2로 패했다. 충남아산은 전반 33분 두아르테가 득점에 성공했으나, 전반 22분 임찬울, 후반 16분 플라나의 연속골을 앞세운 전남에 패했다.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의 좋은 흐름이 전남전 패배로 끊긴 만큼 다음 라운드 부천 FC 원정 경기에서는 꼭 좋은 성과를 내야 할 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후 1시 30분 경기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발언을 남겼다.

박 감독은 “오후 1시 30분 킥오프 경기는 준비하기가 어렵다. 특히 먼 거리를 원정왔을 때 그렇다”라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일정을 짤 때 나름 고려했겠지만, 오후 1시 30분에 경기하는 건 여러모로 아쉬움이 있다. 선수들은 컨디션 관리가 어렵고 팬들도 아침부터 바삐 움직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2023시즌 개막 후 충남아산이 치른 10경기 중 다섯 경기가 오후 1시 30분 킥오프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그랬다. 충남아산은 3월 12일 성남 FC 원정 경기, 18일 천안 시티 FC 홈 경기, 4월 1일 FC 안양 원정 경기, 4월 23일 경남 FC 홈 경기, 그리고 앞서 언급한 전남 원정 등 총 다섯 차례 오후 1시 30분 경기를 치렀다. 전적은 1승 2무 2패, 1승도 현재 리그 최약체인 천안을 상대한 홈 경기 하나뿐이다.

박 감독은 전남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선수들의 부진한 경기력이었다는 점을 전제하고 이런 말을 했다. 선수들의 좋지 못한 경기 태도와 경기력에 대노하며 이를 질타했다. 하지만 오후 1시 30분 경기가 다른 팀에 비해 너무 많은 게 아니냐는 지적은 능히 할 만한 듯하다. 앞서 설명했듯이 충남아산이 지금껏 치른 열 경기 중 절반이나 되기 때문이다.

한편 프로연맹은 K리그 경기 방송 중계를 위해 순차적으로 시간 배정해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1시 30분 경기는 가장 빠른 킥오프 시간대다. 참고로 K리그1 경기 중에는 오후 2시 경기가 가장 빠른 킥오프 시간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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