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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수원 삼성이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하는 염긱스염기훈까지 선발로 내보냈지만 바라던 승점 3을 얻지는 못했다.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4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 FC0-1로 패했다. 아직까지 승리하지 못하며 12위에 머물고 있는 수원 삼성은 이번 경기에서도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수원으로선 승점 3점이 절실한 경기였다. 9라운드를 치를 때까지 승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수원과 함께 무승의 늪에 빠져있던 강원 FC가 최근 기지개를 켜고 승리를 챙기면서 수원의 마음은 더 조급해졌다.

최성용 감독대행이 꺼내든 회심의 카드는 리빙 레전드염기훈이었다. 염기훈은 이날 2선 중앙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12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FA컵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적이 있지만, 리그 경기, 그것도 홈경기에 선발로 나선 건 올 시즌 들어 처음이었다.

최 감독대행은 “(리그 경기에 출전한 적은 없어도) 동계 훈련 때부터 훈련을 쉰 적이 없었다. 변함없이 준비를 잘 해줬고, 좋은 컨디션이길래 선발 기회를 줬다. ()보경이도 기술적인 선수지만,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기훈이에게 시범적으로 그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기훈의 장점과 영향력을 기대하는 중이라며 염기훈 선발 카드를 꺼내들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염기훈이 가세하자, 빅버드 그라운드에도 무게감이 더해졌다. 염기훈은 경기 도중 수시로 선수들의 위치를 잡아주거나, 분위기가 과열된 땐 침착하라며 자제시키는 등 그라운드 위 리더 역할을 충실히 실행했다. 날카로운 왼발로 여전했다. 김보경과 교체되기 전까지 79분을 소화한 염기훈은 경기 내내 지친 기색이 없었다.

 

그러나 염기훈 카드마저 꺼내든 수원은 이날도 웃지 못했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드가를 놓치면서 헤더 골을 내줬고, 이 골이 결국 경기의 향방을 가르는 결승골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 힘을 쥐어짜는 심정으로 염기훈까지 선발 출전했으나, 수원은 첫 승을 또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1위 강원과 격차가 승점 8로 벌어진 상황에서 수원은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더욱 절실해졌다. 수원의 다음 상대는 포항 스틸러스에 이번 라운드에서 첫 패배를 안긴 인천 유나이티드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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