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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남기 기자
  • 해외
  • 입력 2023.05.01 16:25
  • 수정 2023.05.01 16:29

리버풀은 이겼으나 ‘손흥민 여운’ 남았다… “두 번째 실점은 ‘클롭의 가장 큰 고민’, SON이 딜레마 깊어지게 했어”

(베스트 일레븐)

리버풀 FC는 승리했으나 한편으로는 흡족하지 못했다. 공간을 내어주며 거듭 위기를 맞았고, 3-0으로 앞서다가 동점으로 게임을 끝낼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리버풀 FC를 괴로움에 빠뜨린 중심엔 손흥민이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12시 30분 잉글랜드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리버풀 FC전을 치렀다. 결과는 3-4, 토트넘 홋스퍼의 패배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전반 3분 커티스 존스, 전반 5분 루이스 디아즈, 전반 15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일찌감치 세 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전반 39분 해리 케인, 후반 32분 손흥민, 후반 45+3분 히샬리송의 연속골로 기어이 따라잡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경기 막판이었던 후반 45+4분 디오구 조타에게 또 한 골을 내줘 결국 패배를 면치 못했다.

외신 ‘리버풀닷컴’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수비진의 양면성이 리버풀 FC에 고민거리로 남았으며, 그 고민을 확인시켜준 게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라고 강조했다.

‘리버풀닷컴’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FC 감독은 실험을 계속하는 동안, 손흥민은 딜레마를 깊어지게 했다”라면서 “손흥민은 생각할 거리를 줬다. 두 번째 실점을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가장 큰 걱정이 될 듯하다”라고 경기를 평했다.
 

 

이어 “손흥민은 리버풀 FC의 오른 쪽 아래 공간에서 스스로를 인식했다. 그러고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이브라힘 코나테 사이로 파고들었다. 느슨한 수비였다. 이 장면은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중대 상황에 대한 집중력 강화를 재차 상기시켰다. 지난 몇 주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 FC 역주의 원동력이이긴 했다. 하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그들의 단점을 숨기기 위해 훈련장에서 더 미세한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골 장면은 토트넘 홋스퍼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했다. 리버풀 FC 배후 공간의 빈틈을 재빠르게 잡아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롱 패스가 날아오기 전부터 말이다. 하지만 시각을 달리했을 때 손흥민의 골 장면은 리버풀 FC엔 치명타였다. 수비적으로 위치가 잘못됐다 거나 집중력이 저하됐다는 비판이 쏟아질 만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이브라힘 코나테는 순간적으로 쓰임새를 잃었고, 버질 반 다이크가 동료들의 부주의를 메우기 위해 부리나케 달렸으나 가속도가 붙은 손흥민을 제어할 순 없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위시한 리버풀 수비진의 공격력은 최근 리버풀 FC를 숱한 승리로 이끌었다. 하지만 동시에 단점도 고스란히 남겨졌다. 손흥민이 그랬듯, 다른 팀 또한 리버풀 FC 뒤쪽의 너른 공간을 자꾸만 파고들려고 할 듯하다. 리버풀 FC와 위르겐 클롭 감독은 4골이나 넣고 이겼음에도 시원하게 웃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이 경각심을 일깨웠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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