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마요르카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아틀레틱 빌바오전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을 콕 집어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요르카는 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라 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의 활약이 엄청났다. 왼쪽 측면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공격을 전개한 뒤 문전으로 쇄도했고, 베다트 무리키의 패스를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아틀레틱 빌바오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6호 골이다.
마요르카가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실점을 내주면서 이강인의 골이 빛을 바랬지만, 이강인은 이날 원맨쇼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이강인은 자신의 장점인 탈 압박과 드리블 능력을 뽐냈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빅 클럽들이 탐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직접 증명한 셈이다.
한 선수를 콕 집어 칭찬하는 것에 인색한 아기레 감독마저 이강인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아기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나는 선수 한 명을 뽑아서 칭찬하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강인은 내가 이곳에 온 이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매주 그 사실을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다”라고 칭찬하면서 “이강인과 함께해 굉장히 행복하지만, 팀 전체 플레이에 대해 말하자면 힘이 부족하다”라며 이강인은 홀로 돋보였다고 인정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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