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부천)

이영민 부천 FC 감독이 충남아산전 승리에 만족하면서도 수적 우세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2일 저녁 7시 30분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11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부천은 전반 44분 하모스, 후반 32분 카릴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18분 박대훈의 한 골에 그친 충남아산을 물리치는 데 성공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중요한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 끝에 승리했다. 향후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충남아산전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간 득점이 없던 외국인 선수가 페널티킥으로나마 골을 성공시켰다는 말에 “득점했으니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만 기왕이면 필드골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감독은 전반 20분 충남아산 수비수 조윤성의 퇴장 이후 수적 우세 상황을 잘 살리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이 감독은 “영상을 분석해야겠지만, 이번 시즌 처음으로 수적 우세 속에서 경기를 했는데 되려 조급했다고 본다. 이 상황을 상정하고 훈련을 해지만, 아무래도 실전은 다르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퇴장당한 후 좌우로 볼을 많이 돌려 수비 간격을 벌어지는 걸 유도했다. 잘 이행해주긴 했는데 차분하게 경기했어야 했다. 경기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 다음에 이런 상황이 또 주어지면 그때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한편 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하모스를 벤치로 불러들인 것과 관련해 선수 보호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는 더 뛰려고 했다. 하지만 향후 일정이 있으니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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