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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김민재와 SSC 나폴리가 기어코 챔피언이 됐다.

SSC 나폴리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벌어진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33라운드 우디네세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SSC 나폴리는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챔피언에 등극했다.

SSC 나폴리를 사랑하는 모두가 33년 동안 고대하던 순간이었다. 세계 축구사에도 손꼽히는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머무르던 1980년대 이후, SSC 나폴리는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그간 별들처럼 많은 선수들이 SSC 나폴리를 스쳐가며 힘을 모았지만 누구도 대업을 이루지 못했다.

대업은 2022-2023시즌이 돼서야 이뤄졌다. SSC 나폴리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라는 ‘묵직한 이적생 2인’을 영입했고, 그것이 대박을 불러왔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는 기존 멤버 빅터 오시멘과 연합해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공격 듀오를 결성했다. 둘이 앞에서면 세리에 A 수비수들은 갈대처럼 쉽게 쓰러졌다.

그리고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철기둥’과 ‘괴물’이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얻으며 SSC 나폴리의 수비를 최후방에서 지휘했다. 정말로 리베로 같은 움직임이었다. 그는 수비수도 ‘주연’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며 시즌 내내 SSC 나폴리의 경기에 깊게 관여했다. KIM은 수비는 물론 공격 가담까지 성공시키며 SSC 나폴리의 영광을 일궈냈다.

김민재는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빅 리그’에서 우승을 이룩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던 정우영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챔피언에 오르긴 했으나, 선수단 내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이후 ‘주역으로’ 빅 리그 정상을 밟은 건 김민재가 되는 셈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세리에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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