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서울)

김두현 전북 현대(이하 전북) 감독대행이 경기 후 소회를 밝혔다. ‘희망’을 봤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5일 오후 2시, 서울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FC 서울(이하 서울)-전북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1-1, 무승부였다. 선제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1분 구스타보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서울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3분, 박동진이 헤더로 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서울은 최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한 승점을 또 한 번 추가했다. 전북은 감독직이 공석인 가운데 일단 무승부로 위기를 모면했다.

먼저 김두현 전북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날씨도 그렇고, 스쿼드도 그렇고,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이 정신력을 발휘해줬다”라면서 “오랜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우려가 된다. 처음에 구스타보를 내보낸 건 상대에게 부담을 주려고 해서였다. 상대를 압박해서 첫 골을 잘 만들었다”라고 게임을 총평했다.

이날 전북팬들은 열성적으로 응원을 보냈다. 김두현 감독대행은 “선수들도 그리웠을 거다. 팬 분들은 지도자도 지도자지만, 선수들을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두현 감독대행은 “나는 대행이다, 내가 맡은 시간은 정해져있다. 어쨌거나 전북의 스타일, 팬들이 원하는 부분은 선수들에게 최대한 요구해야 한다”라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 전북은 항상 이겨야 하고, 선수들의 자질과 능력과 퍼포먼스가 있어야 한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모든 걸 쏟아내도록 뒤에서 묵묵하게 도와야 한다. 물론 3점을 팬 여러분께 드리고 싶었다. 그래도 오늘은 기대와 희망을 본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다음 경기를 기약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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