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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안양)

부산 아이파크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한 이승기가 부상 복귀전이자 부산 데뷔전에서 멋진 득점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펼쳤다.

이승기가 속한 부산은 7일 오후 4시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 안양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부산은 후반 9분 라마스, 후반 27분 권혁규, 후반 36분 이승기의 연속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리를 연출했다.

부산의 이날 경기 라인업에서 가장 시선을 모았던 부분은 대기 명단에 자리하고 있던 이승기였다. 2023시즌 초 전북 현대에서 부산으로 이적한 이승기는 이적 당시 부상을 안고 있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꾸준히 재활에 전념했고, 회복한 후에는 부산 아이파크 퓨쳐스(B팀)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야 부산 아이파크 퓨쳐스에서 풀 경기를 뛰었다. 일단은 체력적으로 완전히 회복했다는 걸 확인하자, 박진섭 감독이 명단에 넣은 것이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승기를 승부처에 넣어보겠다고 하면서도 경기 상황에 따라서는 달라질 수 있다며 투입에 대해 완벽하게 확언하진 않았다. 하지만 후반 9분 라마스, 후반 27분 권혁규가 연거푸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자, 후반 30분 라마스를 불러들이고 이승기에게 기회를 줬다.

이승기는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부산에 리드를 안긴 라마스와 못잖게 존재감을 뽐냈다. 투입된 지 6분 만에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6분 김찬의 헤더 패스를 받은 이승기는 40여 미터를 질주한 후 안양 골키퍼 박성수와 맞선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붙는 장면에서 침착하게 칩슛으로 상대를 속이는 ‘남다른 클라스’를 뽐내며 부산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아직은 정상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일단 스타트가 좋다는 점에서 이승기에게는 완벽한 부산 데뷔전이었다. 부산 처지에서도 이승기의 골은 반갑다. 좀 더 몸 상태를 회복한다면 라마스·권혁규와 더불어 K리그2에서는 가히 최강의 중원 조합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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