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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자심 알 자심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직위원장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대회 열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던 아시아 축구의 성장과 팬들의 열기를 다가오는 아시안컵 무대에서 재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심 조직위원장은 10일 밤 10시(한국 시각) 도하 인터콘테넨탈 호텔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시안컵의 성공적 개최 의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중동 지역 매체들은 물론 한국의 <베스트 일레븐> 등 아시아 각국의 매체들이 한데 모여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되돌아보고 오는 2024년 1월에 열리게 될 아시안컵을 위한 준비에 관련한 질문과 문답을 주고받았다.

자심 알 자심 위원장은 “카타르 도하에 오셔서 최고의 경기장 시설에서 매치를 즐기셨으면 한다”라며 “저는 축구는 잘 모르지만, 지난 월드컵에서 우리는 최고의 경기를 보았다. 조별 리그에서 그 어느 팀도 승점 9점을 가져간 팀은 없었다. 월드컵 결승에서도 역사상 최고의 경기를 봤다. 그만큼 높은 수준의 경기를 봤다”라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리뷰했다.

이어 “호텔과 숙소가 팬들은 물론 팀에게도 굉장히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날씨 역시 1월이면 평균 20~24도 정도다. 우리는 경기장, 시설, 잔디 등에 정말 공을 들여 준비했었다. 앞으로 더 멋진 경기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기획적인 관점에서 굉장히 좋은 월드컵이었다”라고 굉장히 높이 자평했다.

카타르는 지난 월드컵의 여운과 유산 위에서 대회를 치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알 자심 위원장은 “월드컵 때의 인프라 레거시 계획 측면에서 운영하고 싶다. 카타르는 아시아 스포츠 수도가 아니라 세계 스포츠 수도라고 생각한다. 아시다시피 월드컵 유산은 카타르에 매우 중요하다. 지금 우리 모두는 인프라나 인적 자원 측면에서 유산의 지속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 유산을 아시안컵의 성공적 개최에 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카타르가 아시안컵을 개최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우리가 월드컵을 이제 막 끝냈기 때문에 아시안컵 개최가 손쉬울 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여전히 매머드 국제 대회를 진중하게 치르려는 자세를 보였다. 알 자심 조직위원장은 “24개 팀이 8개 경기장에서 51경기를 치러야 한다. 우리는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다시 한 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최상의 대회 운영을 통해 아시아 축구팬들을 즐겁게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알 자심 조직위원장은 아시아 축구팬들이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성공적인 대회를 만끽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알 자심 조직위원장은 “한국, 일본, 호주가 정말 좋은 경기력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월드컵에서 커다란 모멘텀을 쌓는 팀을 현장에서 지켜본 팬들이 이곳에 다시오고 싶어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아르헨티나를 꺾고 대회 첫 이변을 연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은 대회를 떠날 때 슬퍼했다는 것도 안다”라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돌아봤다.

이어 “월드컵이 끝난 후 거의 1년 만에 팬들을 다시 데려오는데 그때 분위기를 재현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컵을 개최키로 한 것이 굉장히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 유달리 기뻤던 카타르 월드컵의 열기를 아시안컵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카타르 아시안컵 조직위원회의 내외신 기자회견이 있던 10일, 살민 빈 이브라힘 칼리파 AFC 회장은 “역사상 최고의 아시안컵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카타르는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자세다.

알 자심 위원장은 “AFC 회장님으로부터 좋은 말씀을 들어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라고 운을 뗀 후, “월드컵은 미리 계획하고 대회를 유치했지만, 아시안컵 유치는 굉장히 늦게 발표됐기에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도 바닥을 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아시안컵이 열릴 때까지 출전팀, 관중, 미디어 등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낼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11일 본선 조 추첨식이 열린다. 모든 팀들에게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조별 리그, 모두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대진 추첨이 되길 바란다”라며 아시안컵 본선 대진 추첨에 임하는 모든 팀들을 위한 행운을 빌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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