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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목동)

서울 이랜드가 천안 시티 FC를 격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었다.

박충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13일 오후 1시 30분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 천안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15분 천안 공격수 장백규에게 먼저 실점을 내주었으나, 후반 1분과 후반 45분에 두 골을 터뜨린 호난의 맹활약과 후반 45+2분에 나온 차승현의 쐐기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종료 휘슬 직전 천안의 브라질 공격수 모따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으나 승리를 유지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반전에는 원정팀 천안이 우위를 점하는 흐름이었다. 전반 15분 만에 장백규가 벼락 같은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장백규는 서울 이랜드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수비수 한 명을 발 기술로 제친 후 파포스트를 향한 오른발 땅볼 강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 득점 덕분에 천안은 전반전에 효율적으로 경기를 끌어갈 수 있었다. 스트라이커 김종민을 중심으로 한 효율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로부터 볼 소유권을 계속 빼앗아오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43분에는 미드필더 오윤석의 과감한 중거리슛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전반 종료 직전 서울 이랜드 미드필더 브루노에게 위협적인 프리킥 슛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위기가 없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전에 흐름을 가져갔다. 후반 1분 만에 박스 안에서 천안 라이트백 이석규로부터 파울을 이끌어내며 곧바로 동점골을 잡아냈다. 1분 후 키커로 나선 브라질 공격수 호난이 깔끔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좋은 흐름으로 마쳤던 천안 처지에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리드가 날아간 셈이라 상당히 속이 쓰렸을 것이다.

이후 서울 이랜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후반 11분 베트남 국가대표 공격수 반토안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반토안은 후반 21분 동료의 침투 패스를 공간에서 받으려는 장면을 만드는 등 제법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다만, 서울 이랜드는 수세에 몰린 천안과 마찬가지로 후반전에 이렇다 할 한 방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었다. 계속 볼을 쥐고는 있으나 득점 가능 위치에서 뭔가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37분 서보민이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문 기둥을 강타하는 등 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버저비터 골로 기어이 승리를 잡아냈다. 후반 추가 시간 이상민의 우측 프리킥 이후 벌어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동점골의 주인공 호난이 헤더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쉽게 만회하기 힘든 시간대에 터진 이 골 하나로 서울 이랜드는 완연히 승기를 잡았다. 호난의 득점 이후 차승현이 상대 수비 배후 공간을 파고들어 쐐기를 박았다.

천안이 경기 종료 직전 모따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으나, 서울 이랜드는 안방에서 천안을 꺾고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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