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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목동)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이 천안 시티전에서 승리하고도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충균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는 13일 오후 1시 30분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 천안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15분 천안 공격수 장백규에게 먼저 실점을 내주었으나, 후반 1분과 후반 45분에 두 골을 터뜨린 호난의 맹활약과 후반 45+2분에 나온 차승현의 쐐기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기분 좋은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종료 휘슬 직전 천안의 브라질 공격수 모따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으나 승리를 유지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었다.

박 감독은 “스코어 빼고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불만족스럽다”라고 운을 뗀 후, “가동할 수 있는 인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경기력이 안 좋다. 외국인 선수들도 빨리 적응해야 하는데 본인 스타일을 버리지 못해 조금 답답했다. 후반전에 변화를 줘 라인을 끌어올려서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하고 싶었는데 그것도 잘 안 됐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역전한 건 칭찬하고 싶다”라고 천안전을 돌아봤다.

박 감독은 중원의 핵인 브루노를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했다. 앞서 언급한 ‘본인 스타일을 버리지 못한’ 외국인 선수로 읽힐 수 있는 상황이다. 박 감독은 “포지셔닝에 어려워한다. 골 욕심이 만하 볼을 많이 만지고 싶어하는데, 우리 팀 전술상 구역이 각자 지정되어 있는 것을 힘들어한다. 브루노에게 ‘널 중심으로 하면 밸런스가 깨지니 팀에 헌신하라’고 지시했는데, 아직까진 수비 사이에서 볼을 받는 걸 어려워한다”라고 평했다.

경기 종료 후 심판에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은 이인재에 대해서는 향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어떤 상황인지 아직 리뷰를 하지 못했다”라면서도 “경고를 받으면 다음 경기에 못 뛰게 될 수도 있다. 선수는 각자 경고 관리를 해야 하는데, 경기가 다 끝난 후 심판에게 항의하다 경고를 받으면 팀에 해를 끼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일단 해당 상황을 복기하고, 주장단과 더불어 대응하려 한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다가오는 14라운드 부천 FC전에서도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으 ㄹ내비쳤다. 박 감독은 “부천이 우리를 상대로 FA컵 포함해 두 번을 졌기에 이영민 감독의 독이 바짝 올라있을 것”이라고 농담한 후, “부천은 제공권과 힘을 가진 까다로운 팀이다. 우리는 그간 홈 경기에서 수비가 잘 안 됐는데, 그 점을 보완해서 승부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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