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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멈춤 없는 적토마였다. 무패를 유지하며 1위를 질주했다.

14일 오후 4시,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13라운드 충남아산 FC(이하 충남아산)-김포 FC(이하 김포)전이 열렸다. 승리는 김포의 몫이었다. 김포는 후반 18분 루이스의 결승골로 충남아산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김포는 한 번의 패배도 없이 K리그2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전반 6분, 김포의 주닝요가 먼저 충남아산 골문을 위협했다. 충남아산 페널티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패스가 들어왔고, 주닝요가 침투하며 발에 볼을 댔다. 박한근 충남아산 골키퍼가 선방으로 상황을 넘겼다. 전반 9분엔 충남아산의 송승민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유효슛을 기록했다. 공은 박청효 김포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반 중반엔 양팀의 공방전이 오갔다. 김포는 충남아산의 압박을 풀어내며 상대 진영에서 볼 점유를 노렸고, 충남아산은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때때로 역습을 가하며 김포를 위협했다. 전반 17분 무렵엔 충남아산 송승민의 역공을 김포의 센터백 김태한이 차단했다. 이 과정에서 송승민이 넘어졌고, 충남아산은 세트피스를 얻었다.

두 팀은 좀처럼 서로의 빈틈을 발견하지 못했다. 충남아산은 전방 삼지창의 속도감을 바탕으로 배후를 노렸으나 김포의 수비 전환이 빨라 뜻대로 답을 찾지 못했고, 김포 또한 수비 전열은 괜찮았으나 앞쪽에서 실마리를 발견하진 못했다. 전반 33분엔 충남아산 박민서가 헤더를 날렸으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전반 막판엔 김포가 충남아산을 두드렸다. 전반 43분, 김포의 주닝요가 넘어온 볼을 이어받아 슛까지 완성했다. 슛은 위협적이지 않았으나, 볼이 주닝요에게 도달하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은 이렇게 0-0으로 귀결됐다. 상대에게 치명상을 가하기엔 2%씩 부족했던 45분이었다.
 

 

김포가 후반전에 들어서며 교체 카드를 먼저 사용했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미드필더 최재훈과 김이석을 빼고, 이성재와 김종석을 밀어 넣었다. 중원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으려는 듯했다. 후반 4분엔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이 강민규 대신 박대훈을 투입했다. 이후 후반 12분엔 충남아산의 미드필더 김종국이 부상으로 빠지고 배수용이 들어갔다. 후반 초반의 양팀 교체 카드는 김포가 주닝요 대신 손석용을 넣으며 마무리됐다. 이제 경기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듯했다.

후반 17분, 찬스가 왔다. 충남아산이 박민서의 스피드를 통해 역습을 실현했고 송승민이 득점 찬스를 잡았다. 볼은 박청효 김포 골키퍼가 잡아냈다. 곧바로 김포의 공격이 이어졌다. 충남아산의 전환이 덜 된 타이밍이라 김포가 슛을 연결시킬 만했다. 이 장면에서 김포의 콜롬비아 공격수 루이스가 측면에서 반대편 골문을 겨냥한 오른발슛으로 골을 만들었다. 1분 사이에 두 팀이 서로에게 한 방을 날렸으나, 성공은 김포의 몫이었다.

홈팀 충남아산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위험을 감수하고 라인을 올려 어떻게든 동점골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교체 투입된 충남아산의 박대훈이 골문을 위협하는 상황이 이어졌고, 후반 39분엔 최규현 주심이 충남아산의 페널티킥 획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하는 장면도 있었다. 그러나 충남아산이 동점골을 생산하는 장면은 쉽사리 연출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고정운 감독이 이끄는 김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김포는 K리그2 1라운드를 7승 5무라는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패배는 없었다. 반면 충남아산은 연패에 빠지며 다음 라운드에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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