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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파주)

황선홍호의 ‘광속 날개’ 엄원상이 대회 개막까지 소집 훈련할 기회가 적다는 말에, 그래도 주어지는 기회에서 최선을 다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엄원상을 비롯한 한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15일 오후 파주 NFC에 소집되어 오는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훈련 소집 기간이 적은 상태라 임시 소집 형태로 이번 대표팀 멤버들이 모였는데, 엄원상은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모든 역량을 피치에서 쏟겠다고 다짐했다.

엄원상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겠지만, 대표팀은 늘 영광스러운 자리”라며 “짧은 소집 기간이지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잘 파악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집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시안게임을 위해 소집해서 준비할 시간이 짧다는 걸 모든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감독님께서는 이렇게나마 소집할 수 있다는 것에 다행으로 생각하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선수들간 단합도 중점적으로 보시는 것 같다”라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엄원상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U-23 대표팀의 2선 공격진들의 이름값이 대단하다는 평가에 대해 경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엄원상은 “어린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제 포지션뿐만 아니라 모든 위치에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저 또한 경쟁해서 보일 수 있는 저만의 장점을 잘 발휘하겠다. 황선홍 감독님께서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파악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답했다.

엄원상은 소집 훈련할 기회가 정말 적다는 말에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는가”라고 여유롭게 반문했다. 엄원상은 “감독님이 걱정하시는 바를 저희도 잘 안다. 무엇보다 감독님께서 주시는 역할이 다 다른데, 그 점을 선수들이 잘 파악해 하나하나 잘 맞춰나가는 게 중요하다”라고 성숙한 답변을 남겼다.

엄원상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실패라는 일각의 기대감에 “한국이 아시아에서 강팀인 건 사실이고, 그에 따르는 부담을 갖는 게 당연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부담보다는 선수들끼리 즐기고 싶다. 그래야 U-20 월드컵 때처럼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늘 팀의 막내였던 엄원상은 이번 아시안게임 멤버에서는 고참급 선수가 됐다. 엄원상은 “아직은 좀 낯설다. 워낙 성격이 소심한데다 후배들을 잘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어찌 됐든 해야 할 역할이 있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 다만 나중에 후배들에게 잘하고 있는지 한번 물어 봐야겠다”라고 웃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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