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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파주)

황선홍 한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승선하려면 ‘원 팀’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후 파주 NFC에 소집되어 오는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했다. 황 감독은 2박 3일이라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훈련을 통해 최대한 선수들의 발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3월 이후 소집했다. 선수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 좋다”라고 운을 뗀 후, “K리그가 굉장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데도 소집에 협조해주신 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 선수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집 소감을 밝혔다.

황 감독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소집을 허락해 준 K리그 각 팀 감독과 구단에 고마움을 재차 전했다. 황 감독은 “리그가 치열한데다 현실적으로 선수들을 소집할 수 있는 기간이 A매치 기간뿐이라 소집하기 정말 어렵다”라고 짚은 뒤, “다행히 K리그 감독님들께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짧은 시간이긴 해도, 선수들과 전술적 공유를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 시간을 잘 쓰겠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선수 선발과 관련해 상당히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스트라이커 선발에 고민이 많다. 대신 측면 미드필더간 경쟁은 굉장히 심하다. 그 누구도 아시안게임에 간다고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경쟁이 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팀에 소집되어서도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아시안게임에 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파 차출에 관련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감독은 “현재 일본에는 다녀왔다. 곧 유럽에도 나갈 계획이다. 직접 구단 관계자를 만나 의향을 타진해 볼 계획이다. 녹록하지는 않지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과거 세대와 달리 병역을 이미 해결한 어린 선수들이 많아, 동기 부여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말에 황 감독은 ‘태극 마크의 의미’를 언급했다.

황 감독은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고 뛴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 그래서 그렇게만 생각하는 건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동기 부여 측면에서 떨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목표를 향해 얼마나 한 팀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라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와일드카드 선발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황 감독은 “열 명 정도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우리 팀의 부족한 포지션에 힘이 될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아시안게임 명단에 들기 위해서는 단합된 모습이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감독은 “‘원 팀’이 중요하다. 아시안게임은 토너먼트 단기전이다. 얼마나 우리가 한 팀으로 뭉쳐 경쟁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 감독은 오는 6월 A매치 기간에도 아시안게임 멤버들을 불러 훈련할 것이다. 다만 A대표팀에도 승선하는 선수들이 적잖은 만큼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선수 선발을 놓고 조율을 해야 한다.

황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과 소통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그 점을 이미 클린스만 감독과 의논했다. 현 상태에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태다. A대표팀과는 소통이 굉장히 원활하다.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 입장 차이가 있겠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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