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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중국 언론이 현재 중국 공안에 구금 상태인 손준호의 혐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아무것도 확실하게 외부에 밝혀진 바가 없지만, 사실상 유죄 추정에 가까운 시각이라 꽤 불편하다.

손준호는 지난 12일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중국 공안에 구류된 후 현재 랴오닝성 차오양시 공안당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물론 한국 외교부, 주중 한국대사관, 주 선양 한국 총영사관 등이 채널을 모두 가동해 손준호를 구원하기 위해 총력전을 다하고 있으나, 지난 17일 영사 접견 이외에는 손준호와 관련한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나닷컴>에는 손준호의 혐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나닷컴>은 “한국 국가대표 손준호에 대한 수사는 이번 축구 부패 척결 강도와 범위가 유례가 없다는 걸 증명하는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중국 축구팬들은 비공무원 뇌물 수수혐의라는 죄목이 낯설지 않다. 과거 치홍, 셴시 등 중국 축구 선수들이 이와 같은 죄명을 선고받았다”라며 “손준호가 이 범죄와 연루됐다는 사실은 셴시나 치홍처럼 승부조작에 가담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걸 객관적으로 증명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손준호는 랴오닝성 공안 당국의 특별조사반에 의해 체포됐다. 하오웨이 감독을 비롯해 구차오·진진다오 등 여러 선수들을 조사한 곳도 바로 랴오닝성 공안 특별조사반”이라며 손준호에 앞서 체포된 이들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암시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계도 승부조작에서 안전지대가 아니었다는 걸 생뚱맞게 상기시키기도 했다. <시나닷컴>은 “2011년 K리그 승부조작 사건으로 선수 두 명과 감독 한 명이 자살했고, 코치·에에전트·프런트 등 50여 명이 연루됐다. 당시 그들은 재판을 받았다”라고 짚었다.

이어 “2017년에는 한국 축구 강호 전북 현대가 심판 뇌물 수수 사건을 일으켜 승점 9점이 차감당하는가 하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을 박탈당했다. 올해 3월에는 대한축구협회과 징계 축구인 100명 주 승부 조작 혐의로 처벌받은 48명을 사면하려고 해 한국 사회에 큰 불만을 불러 일으켰다. 대한축구협회는 일제 사퇴했으며, 5월이 되어서야 전면 개편됐다”라며 한국 축구의 어두운 과거들을 언급했다. 이런 과거를 언급한 건 손준호가 승부조작 문화에 오래도록 노출됐다는 점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굉장히 성가신 대목이다.

<시나닷컴>은 “손준호를 구금한 건 중국 축구의 반부패 및 승부조작 방지를 위한 것이다. 손준호가 더 큰 관심을 끌었던 건 한국 국가대표라는 위상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축구 부패 방지라는 측면에서 손준호는 작은 선수에 불과하다. 이는 중국 축구의 비리 및 승부조작 세력이 해외 선수에게도 손을 뻗었다는 뜻이며, 과거에 비해 공격 범위와 강도가 강해졌다는 걸 증명한다”라고 평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중국 <시나닷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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