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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RB 라이프치히가 바이에른 뮌헨을 침몰시키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살가운 메시지를 보냈다.

마르코 로제 감독이 이끄는 라이프치히는 21일(한국 시간) 독일 바이에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에 치명적 패배였다. 20승 8무 5패, 승점 68을 기록하게 된 바이에른은 2위로 밀려났다. 같은 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가 승리를 거둬 22승 4무 7패, 승점 70으로 순위를 뒤집었다. 한 경기가 남은 가운데, 최종 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가 승리하면 우승을 확정한다.

도르트문트는 2011-2012시즌 이후 11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이를 돕게 된 라이프치히다. 후반 41분 쐐기골을 기록한 도미니크 소보슬라이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이자 도르트문트 공격수 카림 아데예미의 한 쪽 눈에 손을 대는 셀러브레이션을 흉내내 메시지를 보냈다. 라이프치히는 두 선수의 트위터에 사진을 함께 배치했다.

라이프치히 주장 윌리 오르반도 경기 후 “우리에게 우정을 베풀어줄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은 건 그들(도르트문트)에도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르트문트에서 뛰었던 수비수 압두 디알로도 후반 42분 교체 투입돼 라이프치히의 승리에 관여했다. 그는 트위터에 “이제 당신에게 달렸다”라고 적으며 도르트문트를 태그했다.

라이프치히는 공식 계정을 통해 “안녕하세요. 도르트문트, 언제쯤 골든북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요?”라고 적었다. 골든북은 도르트문트 시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인물이 서명하는 책으로, 도르트문트가 우승한다면 라이프치히의 공이 크다는 바를 간접적으로 시사한 셈이다.

토마스 베스트팔 도르트문트 시장은 우승이 확정된다면 골든북에 이름을 올릴 기회를 주겠다고 응답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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