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대구)

최원권 대구 FC 감독이 멀티골 맹활약을 펼친 브라질 베테랑 공격수 에드가의 활약을 두고 지극히 에드가다운 모습이라고 평했다.

최원권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27일 저녁 7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인천전에서 2-2로 비겼다. 대구는 전반 30분 인천 중원 사령관 신진호에게 먼저 실점했으나, 후반 5분과 11분에 멀티골 화력쇼를 펼친 에드가의 맹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인천의 교체 투입 공격수 홍시후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겨서 팬들을 웃게 만들고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지키지 못한 게 아쉽다”라고 운을 뗀 후, “덥고 습한 날씨에도 끝까지 잘해주었다. 먼저 실점하고도 따라갈 수 있다는 것, 많은 위기에도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는 건 긍정적”이라고 인천전을 돌아봤다.

멀티골을 넣은 에드가를 비롯한 대구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 감독은 “골을 넣은 에드가가 고맙다. 늘 그랬듯, 에드가다운 모습이었다. 계속 고마웠으면 한다. 그리고 그 상황을 만들어 준 수비수나 미드필더들도 고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FC 서울을 상대로 지난 대결에서 당한 세 골 차 패배를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1주일이라는 시간이 있다. 오늘 경기 라인업이 우리의 베스트 전력이다. 특별히 문제 없으면 이대로 갈 것이다. 서울전에 집중하겠다. 원정에서 세 골 먹고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렇게 지고 싶지 않다. 우리가 가진 선수들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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