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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 생활과 축구에 만족감을 보였다.

호날두는 1일(한국 시간) 사우디프로리그(SPL)과 공식 인터뷰를 통해 6개월 남짓 짧은 기간 동안 경험한 사우디 축구를 전했다.

지난해 12월 사우디 알 나스르와 연봉 2억 유로(약 2,700억 원)에 2년 반 계약을 마쳤다. 유럽 최상위 무대에서 활약이 끝났음을 알리는 마침표 같은 이적이었다.

호날두는 “리그는 매우 훌륭하다. 하나 아직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리그는 경쟁이 치열하다. 매우 훌륭한 팀과 훌륭한 아랍 선수들이 있지만, 인프라를 더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몸담고 있는 무대에 애정이 있음을 드러냈다. “여기서 행복하다. 계속 커리어를 잇고 싶다. SPL이 앞으로 5년 동안 원하는 대로 발전을 이어간다면 세계 5대 리그 안에 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을 앞둔 카림 벤제마가 사우디 클럽 알 이티하드에 입성할 것이라는 보도가 ESPN을 통해 나왔다. 파리 생제르맹과 결별이 유력한 리오넬 메시도 알 힐랄 이적설이 무성하다. 호날두는 “거물급의 젊은 선수, 노장이 온다면, 리그가 발전할 것이기에 매우 환영할 일이다”라고 했다.

호날두의 SPL 첫 시즌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16경기 14골을 넣었으나, 팀은 알 이티하드에 밀리며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컵 대회에서는 알 힐랄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그는 “기대와 조금 달랐다. 솔직히 말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나 원하는 방식대로 늘 되는 건 아니다. 때론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열정, 일관성, 끈기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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