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김은중호가 에콰도르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친 끝에 8강에 안착했다. 외신도 환상적인 경기였다며 극찬을 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에콰도르를 3-2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펠레 스코어에 걸맞은 명승부였다. 전반 11분 이영준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한국은 전반 19분 배준호가 개인 기량을 발휘해 두 번째 득점포를 터뜨렸다. 전반 36분 쿠에로에게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후반 3분 최석현이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헤더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에콰도르의 반격도 매서웠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한국을 괴롭힌 에콰도르는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곤살레스가 득점해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한국은 한 골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끝에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90분 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열정을 쏟아낸 어린 선수들을 향해 외신도 감탄했다. 스페인 ‘아스’는 2일 “정말 멋지고 환상적인 경기였다”라면서 “훌륭한 골과 엄청난 재능을 뽐낸 선수들, 그리고 최고 수준의 드라마로 가득했다”라며 90분 동안 모든 힘을 쏟은 양 팀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에콰도르 선수들은 실점해도 포기하지 않고 엄청난 정신력을 발휘했다”라면서 “승리는 한국의 몫이 됐다. 한국은 때대로 에콰도르의 맹공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 잘 싸웠고, 나이지리아라는 벽을 넘어서면, 이번 토너먼트에서 훨씬 높이 오라갈 수 있을 정도의 개인 기량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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