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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르헨티나 매체가 허정무 대전하나 시티즌 이사장의 현역 시절 디에고 마라도나와 대결을 주목했다. 문제는 논란의 ‘태권도 킥’에 더 집중했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매체 TN 스포츠는 지난 2일자 보도를 통해 1986 FIFA 멕시코 월드컵 A그룹 아르헨티나-한국전이 37주년을 맞이했다며, 당시 허정무 이사장이 마라도나를 직격했던 이른바 ‘쿵푸킥’을 크게 조명했다.

TN 스포츠는 “3-1의 편안한 승리였지만, 그 경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시아 선수가 마라도나를 때린 ‘배신’이었다”라고 표현했다. 또 생전 마라도나가 당시 장면을 떠올렸던 멘트를 소개했다. TN 스포츠에 따르면, 생전 마라도나는 “그들은 제게 쿵푸 세례를 주었다. 그렇게 때렸던 게 미친 짓이었다”라고 농담을 섞어 허정무를 추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기 진행을 맡은 스페인 출신 빅토리아노 산체스 아르미니오 심판의 판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TN 스포츠는 “한국 선수들이 그 경기에서 무려 53번의 반칙을 범했다. 2분 미만의 시간에 파울 한 번을 범한 셈인데도 불구하고 두 장의 옐로 카드를 주었다”라며 그 두 장의 경고 중 하나가 바로 허정무 이사장의 파울이었다고 소개했다.

TN 스포츠는 “이 아시아 팀에게 그 경기는 1954 FIFA 스위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치르는 월드컵 복귀전과 같은 의미였다. 그들의 전략은 간단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마라도나를 막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제대로 때리지도 못했다”라며 당시 한국의 경기 자세와 상황을 설명했다. 또, “아마도 특정 선수가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파울을 받은 경기였을 것”이라며 마라도나가 얼마나 힘든 경기를 치렀는지를 설명했다.

그렇지만 마라도나는 집중 견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6분 호르헤 발다노의 선제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TN 스포츠가 언급했듯이 당시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3-1 대승이었다. 그래도 한국에도 의미 있는 경기였다. 박창선의 득점으로 월드컵 본선 사상 첫 골을 올렸기 때문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아르헨티나 매체 TN 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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