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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정승원이 김병수 감독 체제의 수원 삼성에 대한 분위기를 전했다.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과 함께 밝은 마음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정승원은 이런 흐름이 아주 마음에 든다.

지난 3일 오후 6시, 수원시에 위치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수원 삼성-수원 FC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1, 원정팀 수원 FC의 승리였다. 수원 FC는 전반 44분 윤빛가람, 후반 23분 오인표의 연속골로 후반 37분 한호강이 한 골을 만회한 수원 삼성을 제압했다. 마침내 4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수원 FC였다.

수원 삼성의 ‘멀티플레이어’ 정승원은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이날 4-1-2-3 포메이션의 오른쪽 윙어로 출전했다. 특유의 활동량을 자랑했고 경기 중간엔 상대를 위협하는 중거리슛을 날리기도 했다. 팀은 패배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정승원 개인으로서는 최근 K리그1 4경기에 연속으로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정승원은 수원 FC전 이후 “훈련했던 대로 게임이 흘러갔는데 골을 먹어서 아쉽다. 제주 유나이티드전 때 안 풀렸던 걸 감독님께서 생각하신 후 바꿔서 나갔다. 그래도 훈련에서 했던 게 조금씩 나와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정승원은 김병수 수원 삼성 감독과 함께하는 소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승원은 “감독님은 한 명 한 명 말씀하시기 보다는, 선수들이 다 같이 모여 있을 때 전술적으로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 무엇보다도 긍정적으로 마음을 잡아주신다. 자주 하시는 말씀은 ‘눈을 뜨고 많이 웃어라’다. 우리가 아무래도 많이 쳐져 있기 때문이다. 많이 웃으면 긍정적으로 변하니 그렇게 얘기해주시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 웃고 눈을 뜨니까 조금씩 팀이 바뀌는 느낌도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피를 흘리면 ‘푸른 피’가 됐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감독님도 엄청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다는 말도 하셨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오셨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와 닿았다. 또한 그 말을 듣고 수원 삼성에 대한 마음도 더 커졌던 거 같다. 나도 감독님처럼 생각했었나, 다시금 생각했고 좋게 받아들였다. 수원 삼성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는 이야기였다. 감독님이 오시고 나서 자신감이 떨어진 선수들에게 도움이 된다. 우리가 안 풀리는 부분도 빠르게 풀어주시려고 한다. 이전에 ‘눈 덩이’라는 이야기를 말하셨다. 눈이 굴러가면 처음에는 작지만, 나중에는 굴러갈수록 커진다는 거다. 더 강력해진다는 말을 듣고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여겨졌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승원은 수원 삼성의 성적이 좋아지기만을 바란다고도 언급했다. “성적이 아쉽지만, 수원 삼성의 생활에 아주 만족한다. 꼭 한번 뛰어보고 싶었던 팀이었다. 성적만 좋아지면 더할 나위 없을 거 같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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