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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클린스만호 중원의 핵 황인범이 다가오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열망을 보였다. 황인범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의 기쁨이 여운이 남아있는 만큼, 다시금 그때의 희열을 느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인범은 지난 4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했다.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 소속으로 2022-2023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 귀국해 K리그1으로 승격한 친정팀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황인범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월 킥오프할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열망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황인범은 “제가 대한민국 국민이라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강호라는 사실은 누구나 인정한다”라며 “일본·이란·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아시아 강호들이 대한민국을 절대 만만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확신한다. 그러나 우리가 아시안컵을 몇십 년동안 못한 것은 그만큼 이 대회가 힘들다는 걸 방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우승했던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돌이켜보자. 지금도 그때 멤버가 무척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사실 그때를 떠올려보면 일곱 경기를 치르면서 우여곡절이 있었다. 고비도 두세 번 정도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로 당시 김학범호는 말레이시아전에서 패하거나 이란과 살 떨리는 토너먼트 승부를 벌여야 했고, 일본을 상대한 결승전에서는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이었지만 과정은 꽤나 가시밭길이었다는 걸 황인범은 잊지 않고 있었다.

그래서 황인범은 “토너먼트는 큰 대회든 작은 대회든 정말 어려운 대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너먼트에는 변수가 무척 많다. 그 변수를 줄일 수 있도록 팀적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호 등장 이후 좀 더 전술적인 변화를 통해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강팀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인범은 “지난 3월 A매치에서 실점이 조금 있긴 했지만, 저는 경기를 하면서 정말 재미있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제가 생각해도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앞에서 경기하길 바라신다. 아직은 처음이다 보니 그런 인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하시는데, 향후 A매치 소집을 통해 팀 조직력을 점점 세밀하게 조절하려고 연구하실 거라 믿는다”라고 아시안컵 우승을 천명한 현 대표팀 코칭 스태프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또, “월드컵 때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하나가 되어 잘 준비한다면 우승할 수 있다. 개개인적인 기량과 팀적인 조직력이 잘 준비된다면 할 수 있다고 정말 믿고 있다. 그래서 우승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지난해 월드컵 16강 때 그 환희와 희열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그래서 그때 경험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라며 아시안컵 우승이 그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황인범은 5일 클린스만 감독이 발표한 6월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 23명에 포함되었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유럽파 선수들이 파주 NFC에 자발적으로 소집해 발을 맞추고 있다고 전언했다. 황인범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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