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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6월 A매치 기간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한국 U-24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거 차출되는 선수들을 바라보며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팀 정비할 여력이 없어 안타깝다는 말을 남겼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잠시 후인 10일 저녁 6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울산은 이번 경기 후 박용우·설영우·조현우를 A대표팀에, 엄원상·조현택·김정훈이 U-24 축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된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A매치 휴식기에 팀 정비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클린스만호와 황선홍호에 대거 선수를 내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마틴 아담도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에 다녀온다. 홍 감독은 “이런 휴식기에 선수들이 쉬어야 하고 그간 잘못됐던 점도 보완해야 하는데, 이번 휴식기에는 전혀 그런 걸 못한다. 선수들이 다녀오면 또 피곤한 상태다. 그래도 대승적 차원이니 응해야 하지 않겠나? 마틴 아담은 멀리 간다. 다녀오면 경기 하루 전”이라고 답했다.

최근 펄펄 날고 있는 바코의 활약에 루빅손이 자극받았을 것 같다는 말에, “받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받아야 하지 않나”라고 웃었다. 홍 감독은 “루빅손이 잘할 때 바코도 자극을 받았었다. 지금 이제 그래야 할 때”라고 답했다.

클린스만호의 콜업을 받은 박용우에 대해서는 “발탁됐다길래 커피 한 번 사라고 했다. 그랬더니 커피를 샀더라”라고 웃었다. 설영우에 대해서는 “대표팀에서 오른쪽 풀백이 많지 않으니 충분히 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홍 감독은 “오늘 경기 끝나고 대표팀에 가기 전에 많이 얘기해줄 생각이다. 대표팀에 처음 들어가는 선수들의 자세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대표팀에는 터줏대감도 있으니 더욱 그렇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핵심 센터백 김영권의 회복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서 일단 김영권을 예비 명단에 넣고 있다. 20일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괜찮으면 부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그건 어렵다. 지금 함께 훈련도 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짚은 뒤, “2주간 휴식기가 있으니 치료를 잘해야 할 것같다”라고 선수의 상태를 설명했다.

홍 감독은 제주가 수비가 강한 팀이라는 점에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홍 감독은 “2위권에 있는 팀이라 추격 여지를 주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한 뒤, “상대가 수비에 치중한다고 해서 우리의 전략이 특별히 바뀔 건 없다. 다른 티믈도 마찬가지다. 결과적으로 수비를 뚫어내야 한다. 상대 역습에 먼저 실점하는 부분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걸 얼마나 잘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울산 특유의 강력함을 이번 제주전에서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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