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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는 앞에서 환상적인 발리골을 터뜨린 주민규를 극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현역 시절 한국을 상대로 터뜨린 전설적인 원더골과 비교하며 주민규가 더 멋진 득점이라고 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가 10일 오후 6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에 5-1로 대승했다. 울산은 전반 31분과 후반 45+4분에 두 골을 터뜨린 바코의 맹활약을 비롯해, 후반 7분 아타루, 후반 8분 엄원상, 후반 25분 주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33분 유리 조나탄의 한 골에 그친 제주를 물리치고 선두 입지를 공고히 굳혔다.

홍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밖에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굉장히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운을 뗀 후, “전체적으로 콤비네이션 플레이 등 꾸준히 훈련해왔던 게 완벽하게 표출됐던 경기였다. 득점도 많이 나왔다. A매치 휴식기 직전이라 더 기분 좋은 승리”라고 제주전을 돌아봤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환상적 발리골을 터뜨린 주민규의 득점과 클린스만 감독의 현역 시절인 1994 FIFA 미국 월드컵 한국전 발리골을 비교해 시선을 모았다. 홍 감독은 주민규의 골이 더 고난도라고 평했다.

미국 월드컵 당시 클린스만 감독을 상대해 그의 전설적 발리골 장면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홍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은 박스 가운데에서 볼을 툭 올려 발리슛을 했다. 그때 우리는 뒤에 물러서 있었다.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반대로 주민규는 주변이 굉장히 컴팩트한 상황이었다. 공간적으로 더 좁아 처리가 어려웠다. 그래서 주민규의 득점이 더 멋진 골”이라고 평했다.

엄원상과 아타루가 마음 고생을 털어낸 활약을 펼친 것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홍 감독은 “엄원상이 심적 부담이 있었을 것인데 오늘 극복해냈다고 본다. 저는 물론 코칭스태프, 선수들, 팬들 모두가 기분 좋은 일이다.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아타루에 대해서는 “아타루도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제는 조금 적응한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더니 오늘은 득점도 했다. 앞으로 잘할 것이다. 교체되어 나올 때 ‘넌 충분히 능력 있으니 잘할 수 있다’라고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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