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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호셉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유럽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사상 처음으로 두 팀을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한 지도자가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새벽 4시(한국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2023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인터밀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23분에 터진 로드리의 득점을 끝까지 잘 지켜 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제 맨체스터 시티 역사에 영원토록 남는 이름이 됐다. 축구 클럽으로서 이룰 수 있는 최대의 성과라 할 수 있는 트레블을 사상 처음으로 맨체스터 시티에 안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럽 클럽 축구 역사에도 그런 존재가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역사상 처음으로 서로 다른 두 팀을 이끌고 트레블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트레블을 안긴 바 있으며, 이번이 통산 두 번째 트레블이다.

트레블을 달성한 지도자는 유럽 클럽 축구 역사를 통틀어 열 손가락에도 미치지 않는다. 1966-1967시즌 '리스본 라이온스'라는 이명으로 유명한 1960년대 셀틱의 명장 조크 스타인 감독을 시작으로 스테판 코박스(1971-1972시즌/아약스), 거스 히딩크(1987-1988시즌/PSV), 알렉스 퍼거슨(1998-1999시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세 무리뉴(2009-2010시즌/인터 밀란), 유프 하인케스(2012-2013시즌/바이에른 뮌헨), 루이스 엔리케(2014-2015시즌/바르셀로나), 한지 플리크(2019-2020시즌/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 등 총 아홉 명이다. 그런데 이 아홉 명 중 두 번의 트레블, 그것도 서로 다른 팀을 지휘하고 트레블을 달성한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 한 명이다. 명 장 중 명장, 역사상 최고의 명장이라는 타이틀에 부족함이 없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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