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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역 시절 부산에서 경기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4강 성과를 낸 김은중호의 유망주들에게 소속팀으로 돌아가 꾸준히 경기를 뛰었으면 한다는 조언을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오후 4시부터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에 돌입했다. 클린스만호는 오는 16일 저녁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를 상대로 A매치를 벌인다.

‘전차 군단’ 독일을 이끌고 한국을 상대로 원정 승부를 벌였을 당시 부산을 찾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그보다 좀 더 오래 전 기억을 소환하며 부산에 다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는 말을 남겼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산에 다시 오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운을 뗀 후, “한국에 왔을 때 많은 한국 분들이 부산이 아름다운 도시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엑스포 유치를 노력한다고 들었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1988 서울 올림픽 때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렀던 기억도 난다. 그 대회에서 아주 좋은 성적(동메달)을 거두었다. 부산에서 치른 경기부터 좋은 성과를 거두었기에 감회가 새롭다”라고 웃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3 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에서 4강 성과를 낸 김은중호의 선수들을 칭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말 축하하고 싶다”라며, “방금 라커룸에서도 선수들에게 ‘대표팀은 늘 변화무쌍한 곳’이라고 얘기했다.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런 변화가 계속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라며 U-20 대표 선수들도 잠재적인 국가대표 후보군이라고 말했다.

이어 “U-20 대표팀에도 주목할 만한 선수가 있었기에 U-20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통해 선수들을 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짚은 뒤, “가장 중요한 건 소속팀에 돌아갔을 때 출전 여부다. 사실 지난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 중 지금 국가대표급으로 성장한 선수는 이강인 밖에 없다. 경기를 뛰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소속팀에서 출전하면서 성장하는지도 지켜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6월 A매치를 통해 스트라이커들에게 고루 출전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를 보러가면 대표팀 스트라이커가 득점하길 바라는 마음을 늘 갖고 있다”라며 소집 전날 황의조와 조규성의 득점 소식에 미소 지은 후, “오현규를 비롯해 이 선수들은 득점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향후 2연전에 충분히 출전 시간을 부여할 생각이며, 또 한 번 득점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 가고 싶다는 열망을 보였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클린스만 감독은 “얼마나 카타르에 가고 싶은지 운동장에서 증명해주었으면 한다.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열정과 투혼을 보여주는지 여부를 이번 2연전에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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