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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영건 스트라이커 오현규는 유럽에서 보낸 첫 시즌에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자신하는 부분이 있다. K리그 시절보다 분명히 강해졌다는 것이다.

오현규가 속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전 10시부터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오는 16일 저녁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킥오프할 A매치 친선 경기 페루전을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오현규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황의조·조규성 등 커다란 위상을 가진 스트라이커가 중요하지만, 오현규가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새로운 ‘골든 보이’가 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황의조·조규성이 주춤하는 사이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제법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다. 황의조·조규성이 소집 전 K리그 경기에서 매서운 면모를 다시금 보이기 시작한 건 분명하지만, 현재 가장 장기간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던 스트라이커는 오현규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지난 3월 A매치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이 미소짓게 하는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비록 VAR에 의해 골이 취소되는 불운을 맛보긴 했지만, 지금까지만 놓고 보면 클린스만호의 실전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면모를 보인 선수 역시 오현규다. 많은 이들이 오현규가 이번 6월 A매치 2연전에서 중용될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하는 이유기도 하다.

오현규는 자리를 두고 다투는 경쟁자들의 존재가 여전히 굉장히 크게 느껴진다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굉장하다.

오현규는 13일 구덕운동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개인적으로 부족함이 많았던 시즌이다. 다음 시즌에는 더 절하고 싶다”라며 최근 막이 내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K리그에서도 몸싸움이 좋다는 말씀을 주변에서 많이 하셨지만, 스코틀랜드에서 뛰다 보니 부족함을 느꼈다”라며 “과거 K리그에서 뛰던 오현규보다 셀틱의 오현규가 더 강하다고 느낀다.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더 많이 채운 상태다. 그래서 이전보다 더 많은 무기가 생겼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 자신감은 빈말이 아니다. 골문 앞에서의 파괴적인 움직임, 그리고 승부처에서 유달리 강한 ‘클러치’ 능력 등 오현규가 가진 장점은 분명히 많다. 스코틀랜드에서 한층 강해졌다는 그 모습을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보이게 된다면,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그저 밖에서 바라봐야만 했던 막내 골잡이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꿰차는 모습도 능히 그려볼 수 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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