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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클린스만호와 친선 경기를 벌일 페루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번 한국전에 ‘진심 모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6일 저녁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예정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페루와 격돌한다. 후안 레이노소 감독의 지휘를 받는 페루 축구 국가대표팀은 한국전을 치른 후 일본으로 출국해 20일 저녁 6시 55분 오사카 스이타 축구 전용구장에서 일본과 맞붙는 일정이다.

페루는 지난 11일 방한해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 호텔에 여장을 푼 뒤,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한국전 대비 훈련을 하고 있다. 14일이 되어서야 경기가 벌어지는 부산으로 이동한다.

완전체 훈련에는 다소 애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 뛰는 몇몇 선수들의 합류 시점이 늦어 여러 항공편으로 나눠 방한한데다,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B(2부) 득점왕 잔루카 라파둘라는 아예 한국전을 거르고 일본에서 팀과 합류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합류하는대로 인원을 불려나가며 한국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페루 미디어의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는 만 39세 노장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 역시 한국전 준비에 여념이 없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페루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에 상당히 많은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에 앞서 연습 경기를 가지고 싶다는 요구를 했다. 프로가 아닌 세미프로 혹은 아마추어 팀도 좋으니 팀을 물색해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고 혹시 있을 부상에 대비하기 위해 영어가 가능한 의료 인력도 요구했다.

한국전 대비 최종 훈련은 아예 경기 시간과 엇비슷하게 맞춰 진행한다. 페루는 15일 저녁 7시 30분 한국전을 위한 사전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뒤 8시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클린스만호가 이날 오전 11시 최종 훈련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간대까지 꼼꼼하게 살펴 최종 리허설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라 할 수 있다.

레이노소 감독은 이번 방한 경기 이전부터 페루 미디어를 통해 한국·일본 원정 2연전이 매우 중요한 만큼 알차게 치르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레이노소 감독은 지난 4월 한국·일본 원정 2연전이 성사된 후 레이노소 감독은 “상대팀을 찾는 데 들이는 노력이 꽤 컸다. 그래서 기쁘다. 6월에는 UEFA 네이션스리그가 유럽에서 열리며 CONCACAF(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지역에서도 중요한 일(골드컵)이 펼쳐진다. 주어진 조건과 환경, 충분한 FIFA 랭킹 등을 가진 한국과 일본을 상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귀하게 얻은 원정 평가전인 만큼 허투루 치를 생각이 조금도 없는 페루다. FIFA 랭킹 21위로 한국보다 여덟 계단 위에 자리한 팀인 페루가 이토록 온 힘을 다해 경기를 준비하면, 클린스만호에도 큰 이득이다. 단순한 스파링 매치가 아닌, 실전에 가까운 승부를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페루축구협회(FPF) 공식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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