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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초 군사 훈련을 수행 중인 김민재를 두고 자신의 ‘군 생활’을 추억해 시선을 모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15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오는 16일 저녁 8시 킥오프 예정인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페루전을 위한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와 함께 기자회견에 동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현재 기초 군사 훈련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와 관련한 질문을 무척 많이 받았다.

수비진의 핵인 김민재가 어쩔 수 없이 남기고 간 공백이기에 어찌보면 당연한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기초 군사 훈련을 간 김민재에게 사적으로 주고받은 얘기가 없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 역시 군 생활을 했다고 깜짝 고백해 시선을 모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왓츠앱으로 문자를 나눴다.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라고 말한 뒤, “저도 18세 때 군 생활을 했다. 의무 복무였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10대 시절일 당시 독일은 동·서로 분단되어 있었다. 기록에 의하면 1973년 이후 서독의 의무 병역 기간은 15개월이었다. 축구 선수라는 직업적 특성상 어느 정도 병역을 수행했는지는 클린스만 감독 본인이 자세하게 밝히지 않아 알 수 없으나, 어쨌든 클린스만 감독도 보다 원활한 커리어를 위해서는 병역을 마쳐야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를 두고 “아마 상당히 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한 뒤, “한국에서는 의무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가서 잘했으면 한다. 건강하게 마무리하고 9월에 함께 하고 싶다”라고 웃었다. 아주 오래 전 기억이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김민재 덕분에 모처럼 신병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웃을 수 있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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