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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이 지난 페루전서 뭔가 해내야 한다는 부담 속에서 고군분투했던 이강인에게 심적 부담을 내려놓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성이 속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4시 30분부터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는 20일 저녁 8시 같은 장소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엘살바도르전을 위핸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페루전에서 0-1로 아쉽게 패한 한국은 이번 엘살바도르전에서는 클린스만호 출범 후 첫 승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재성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페루전에서 이기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새 감독님이 오시면 항상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뒤, “오늘 훈련 전에 비디오 미팅을 가져 우리가 보완해야 할 부분들을 알려주셨다. 엘살바도르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있다. 우리가 충분히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페루전을 돌아봤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이 늦어지고 있다고 하자, 이재성은 “첫 경기부터 이기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아 아쉽다. 그래도 지금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과정이다. 물론 팬들이 승리를 원하는 만큼 이기기 위해 준비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재성은 특정 선수 몇몇이 빠져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에 자존심이 상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온다”라고 답했다. 이재성은 “개인으로서 좀 더 잘 뭉쳐서 새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것들을 잘 맞춰나가고 싶다. 그런 얘기가 안 나오도록 하는 게 선수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재성은 홍현석 등 새로 발탁된 어린 선수들이 더 큰 가능성을 보일 수 있다고 격려했다. 이재성은 “(홍)현석이를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지난 페루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오랜만에 A매치를 뛴 선수들도 있다. 이 선수들은 앞으로 우리 대표팀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이을 것이다. 선수들도 분명히 더 많은 걸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발전을 통해 우리 대표팀이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고참 선수로서 잘 도울 생각”이라고 견해를 덧붙였다.

지난 페루전에서 맹활약한 이강인에 대해서는 부담을 좀 내려놓았으면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재성은 “제가 그런 부담을 느끼는 선수는 아닌 터라 그의 마음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 뒤, “(이)강인이가 대표팀에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진 능력을 피치에서 즐겁게 펼칠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걸 옆에서 많이 도와줘야 하는 게 선배들의 역할이니 곁에서 도와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성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재성은 “현재 상당히 이야기가 잘 진행되고 있으니 조만간 뭔가 발표할 수 이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타 리그로 진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로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일단 마인츠와 계약이 되어 있으니 마인츠와 먼저 얘기하는 게 맞다”라고만 답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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