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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손흥민이 피치에 돌아올 준비를 하는 듯하다. 스포츠 헤르니아 수술 이후 컨디션 난조에 시달린 손흥민이지만 이제 정상적인 훈련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엘살바도르전을 위한 사전 기자회견에 모습을 비출 예정이다.

손흥민이 속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저녁 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은 이번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클린스만호 출범 후 첫 승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부산에서 벌어진 페루전에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손흥민의 결장이었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영국에서 스포츠 헤르니아 수술을 받고 귀국했다. 표면적으로는 귀국 후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 건강한 듯 보였으나 실제 컨디션은 그렇지 못했다. 페루전을 앞두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듯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역시 경기 당일까지 몸 상태를 살피고 판단하겠다고 했으나 결국 결장했다.

손흥민의 결장 기미는 사실 페루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드러났었다. 골키퍼 김승규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기 떄문이다. 통상적으로 주장이 감독과 함께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하는데 김승규가 손흥민을 대신했다.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은 이 자리에서 김승규가 주장 완장을 차고 페루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번 엘살바도르전은 어떨까? 손흥민은 부산에서 그랬던 것처럼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이날 15분간 공개한 훈련에서 우측 날개 공격수 위치에서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세밀하게 위치 조정을 했다. 표면적으로는 건강해 보였다. 그러나 차이점이 있다. 손흥민은 19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예정인 엘살바도르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임한다. 팀의 대표 선수나 주장이 책임지는 기자회견 출석은 출전 가능성이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는 걸 의미한다는 점에서 반갑다.

손흥민은 지난해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칠레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한밭벌을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스포츠 헤르니아 수술 후유증을 털고 1년 만에 다시 방문한 대전에서 또 한 번 마법 같은 플레이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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