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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남기 기자
  • 국내
  • 입력 2023.06.19 17:05
  • 수정 2023.06.19 18:28

[b11 현장] ‘출격 예고’ 손흥민, “유럽 평가전 이전 분위기 만들자”… 손준호 향한 메시지도 → “문자 답 없으니 걱정. 하루빨리 돌아오길”

(베스트 일레븐=대전)

손흥민이 엘살바도르전에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타팅은 아닐지라도 페루전과 달리 경기장을 밟을 확률도 아주 높아 보인다.

19일 오후 4시 30분, 대전시에 위치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남자 국가대표팀의 기자회견 및 훈련이 진행됐다. 현장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참석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북중미의 엘살바도르를 상대한다. 아직 첫 승이 없는 팀 클린스만엔 경기력은 물론 결과까지 챙겨야 하는 중요한 게임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엘살바도르전에 출격할 거라고 예고했다. 다만 선발은 아니다. 아직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손흥민 본인 역시 자신이 100% 컨디션이 아님을 명확하게 언급했다. 그래도 뛸 기회가 생기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손흥민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Q. 내일 경기 각오

“페루전 내용과 결과에서 아쉬웠다. 전반전에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9월에는 유럽에서 평가전을 한다. 그걸 떠나기 전에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감독님 아직 첫 승이 없는데, 그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선수들이 안다. 부산에서 넘어오는 과정에서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내일 재밌는 경기, 승리하는 경기 했으면 좋겠다.”

Q. 몸 상태

“매일매일 훈련 참석하고 있다. 컨디션 끌어올리고 있다. 언제나 국가대표팀을 위해 뛰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던 게 부산에서 무척 아쉬웠다. 4~5년 만에 그랬다. 그 후로 좋아지고 있다. 훈련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 경기를 안 뛴 게 오래됐다. 페루전 뛰었던 선수들처럼 내 컨디션도 그럴 거다. 원하는 만큼이 아닐 거다. 훈련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Q. 클린스만 감독의 특징

“공격적 축구를 좋아한다. 선수들에게 자유를 부여하며 개인 능력을 믿는다. 감독님이 세세하게 잡아주는 것도 있지만, 선수들도 잘 이행을 해야 한다. 오랜만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보면, 페루전 전반은 준비한 대로 흘러가지 않아 그렇게 됐다. 큰 교훈이었다. 감독님과 분석관님들이 준비하신 자료들을 잘 받아들여 인지한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 어쨌거나 감독님은 공격 축구, 거친 축구, 일대일에서 이기는 걸 좋아한다. 신경을 써서 감독님이 입혀주는 옷을 잘 입어야 할 거 같다.”

Q. 황희찬과 시너지가 나는 이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둘 다 스피드가 장점인데, 스피드를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서로 오래 알고 경기장에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이런 게 경기장에서 쌓여가는 거 같다. 매일 훈련을 같이 하는 파트너는 아니지만, 나는 ‘희찬아 이러면 좋을 거 같아’, 희찬이도 ‘형 이러면 좋을 거 같아’ 이렇게 말한다. 앞으로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

Q. 손준호를 향한 메시지를 전한다면

“마음이 아프다. 기자 분들도, 우리도 어떤 사태인지 정확히 모른다. 그 전까지 연락을 자주하고 있었다.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결국에는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거 같다. 준호랑 엄청 가까운 사이다. 기도하는 거밖에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준호가 좋은 결과를 얻어 팀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베스트 일레븐 DB,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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