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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캡틴 손흥민의 엘살바도르전 출격을 공식화했다. 다만 선발 출전은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19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오는 20일 저녁 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할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엘살바도르전을 위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주장 손흥민이 클린스만 감독과 동석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전에 와서 기쁘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을 위한 경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각오가 남다르다. 제 옆에 손흥민이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 팬들을 위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피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엘살바도르전에 임하고 있다.

스포츠 헤르니아 수술로 지난 16일 페루전에 결장했던 주장 손흥민이 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팀 훈련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쁘다. 파주에서부터 부상에서 회복하기 위해 매일 열심히 훈련했다. 점점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발로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 90분을 뛰기에는 무리가 있다. 경기 흐름을 보고 후반전에 투입할 생각이다. 손흥민이 피치에서 뛰는 모습을 보길 바란다”라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기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손흥민의 역할이 선수 이상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당연히 손흥민이 득점하길 바라지만, 손흥민은 그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운동장 밖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데, 아시안컵까지 이 팀을 끌고 가고 있는 과정에서 코치에 버금갈 정도로 중요하다. 예를 들어 지난 페루전에서 A매치 데뷔 선수가 네 명이었다. 주장인 손흥민이 긴장했던 동료들을 살폈다.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단순히 출전 여부를 떠나 존재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 존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페루전을 복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반 30분까지 모든 일대일 싸움에서 졌다. 먼저 실점하며 쫓기게 됐다”라고 돌아본 후, “이번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모든 상황에서 절대 지지 말라고 지시했다. 더 다부지고 거칠게, 우리가 먼저 실점한 뒤 반응하는 게 아니라 더 거칠게 하자는 말을 했다. 또한 지난 페루전에서는 수비라인이 다 바뀐 채 승부했다. 선수들의 호흡을 맞춰나가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A매치에서 일본에 0-6으로 크게 패한 엘살바도르를 상대하면서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의 지난 일본전은 3분 만에 끝났다. 두 골을 먼저 내주고 한 명이 퇴장당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그 경기는 머릿속에서 지우라고 했다”라고 운을 뗀 후, “미국 사령탑이었을 때 엘살바도르를 많이 상대했다. 지난 3월 미국이 엘살바도르에 1-0으로 겨우 이겼다. 내일은 완전히 다른 엘살바도르를 상대할 것이다.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 승리를 합작한 손흥민과 황희찬이 함께 뛰는 모습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다. 두 선수 모두 특별하다. 피치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저도 기대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축구의 현 세대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도 행복하다. 앞으로 더 기대가 되며, 매 경기 매진되는 걸 보니 팬들도 그걸 인지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한 후, “유럽에서 많은 지도자들이 제게 한국 선수들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이 선수들에게 더욱 자신감을 불어넣고 싶다. 유럽에 진출하든, K리그에서도 자신 있게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U-20 월드컵 세대도 유럽에서 뛸 수 있고, K리그에서 뛸 수 있다. 이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공안이 손준호를 구속 수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기도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하루 빨리 마무리가 됐으면 한다. 협회 차원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건 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기도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라고 안타까워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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