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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1년 전 손흥민은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아직 성치 않은 몸 상태이지만, 그때를 재현해 클린스만호의 첫 승에 기여할 수 있을까?

손흥민이 속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20일 저녁 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엘살바도르전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19일 오후 4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 내 기자회견실에서 엘살바도르전을 위한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임했다.

함께 동석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발은 힘들지만 경기 흐름을 보고 후반에 교체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풀타임은 아니지만, 출격 명령이 하달된 것이다. 손흥민도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매일매일 훈련 참석하고 있다. 컨디션 끌어올리고 있다. 언제나 국가대표팀을 위해 뛰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던 게 부산에서 무척 아쉬웠다. 4~5년 만에 그랬다. 그 후로 좋아지고 있다. 훈련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 경기를 안 뛴 게 오래됐다. 페루전 뛰었던 선수들처럼 내 컨디션도 그럴 거다. 원하는 만큼이 아닐 거다. 훈련으로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페루전과 달리 이번 엘살바도르전에서 피치를 달리는 손흥민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19일 엘살바도르전을 위한 최종 훈련도 무리 없이 소화하며 출격에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대전 축구팬들은 1년 전 손흥민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기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6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칠레전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전매특허인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칠레 골망을 뒤흔들며 대전 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2022 FIFA 브라질 월드컵이 눈앞에 다가온 시점이라 절정의 득점력을 뽐내던 손흥민의 플레이에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크게 부풀었던 기억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 손흥민은 경기 도중 의견 충돌로 싸우던 칠레 선수들을 말리는 등 훌륭한 페어플레이까지 보여줘 찬사를 받았다. 손흥민에게도 잊지 못할 밤이었다. 1년 전 대전에서 열렸던 칠레전은 그의 센추리 클럽 가입 경기였기 때문이다. 그때 기억을 가지고 있는 대전 축구팬들은 그래도 건강한 모습으로 전력에 돌아온 손흥민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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