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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손흥민이 찬스를 놓치는 선수들에게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0일 저녁 8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엘살바도르전에서 1-1로 비겼다. 한국은 후반 3분 황의조의 득점에 힘입어 중남미의 복병 엘살바도르를 꺾고 클린스만호 출범 후 첫 승을 만드는 듯했으나, 후반 42분 엘살바도르 미드필더 알렉스 롤단에게 실점하고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공격수의 역량은 굉장히 중요하다. 워낙 부담스러운 매치업일 때가 많기 때문에 찾아온 기회에 압박감을 이겨내고 반드시 골을 터뜨려야 한다. 그러나 페루전 및 엘살바도르전에서는 마무리를 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아쉬움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골을 넣으라면 세계 최고 중 한 명인 손흥민이 가감 없는 조언을 전했다.

“선수들도 분명히 골을 넣고 싶을 거다. 훈련할 때 ‘이런 거 쯤이야’라고 생각해서 놓치는 것도 있을 듯하다. 그런 사소한 하나하나 내가 원하는 마무리를 꼭 해야겠단 생각을 가지고 가야 한다. 습관을 들인다면 경기장에서 완벽한 찬스가 아니더라도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이번에 스트라이커 선수들이 부족한 모습도 보여줬지만 좋은 모습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스트라이커는 골로 이야기해야 하지만 찬스를 놓친다는 건 앞으로 더 배고픔이 생긴다는 뜻이다.”

연습 경기에서부터 어떤 상황에서든 반드시 골을 넣겠다는 각오를 다져라, 그게 손흥민의 조언이었다. 아주 작은 찬스라도 골을 넣겠다는 의지. 그게 국가대표팀 경기와 같은 무게감 넘치는 실전에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팀의 결정력 문제는 한국 축구의 오랜 화두다. 손흥민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공격력과 결정력에서는 차이가 날 때가 제법 있다. 다가오는 9월 A매치 일정에서는 골문 앞에서 상황을 해결하는 ‘해결사들’이 더욱 많이 나타나야 한다. 소속팀에서 훈련에 임할 때부터 무엇이든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한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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