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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소셜 미디어상에서 인종차별적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과 관련해 미팅을 가졌다고 했다. 홍 감독은 소셜 미디어 금지를 선언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 징계에서 벗어난 정승현에게는 자체적으로 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잠시 후인 24일 저녁 7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예정된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에서 대구를 상대한다. 박용우, 엄원상 등 일부 핵심 선수들이 징계나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인 울산이지만, 이 악재를 딛고 대구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홍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A매치 기간이었지만, 평상시보다도 더 어려웠던 기간”이라고 지난 2주를 돌아본 후,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다. 일단 소셜 미디어의 부정적 파급 효과가 어떤 것인지 얘기했고, 가장 중요한 건 재발 방지다. 그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우리 팀 내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전부 금지했다. 울산 선수들은 모두 동의해 소셜 미디어를 금지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잘못된 점은 충분히 말했고, 그들 역시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한 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징계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또, 오늘 경기에서 연맹 징계를 받지 아니한 정승현이 빠졌는데, 제가 감독으로서 정승현에게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사안의 경중이 있다고 하지만 어쨌든 그 안에 있었던 선수다. 그리고 우리팀 주장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다른 선수들처럼 한 경기 출장 정지를 주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주장단 교체와 관련한 질문에는 “해당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돌아온 직후였다. 일단 향후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첳야할지를 서로 얘기했지만,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진 않았다”라고 답했다. 문제의 중심에 함께 섰던 팀 매니저와 관련해서는 “당연히 바뀌었다. 한 경기 징계 정도가 아니라 일단 보직이 바뀌어있다”라고 말했다.

엄원상의 부상과 관련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본인은 물론 우리 팀에도 꽤 큰 타격이다. 이제 간신히 긴 터널에서 벗어났는데 부상을 당해 선수와 팀 모두 분위기가 다운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일정을 치르고 돌아온 마틴 아담이 곧바로 명단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서는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선수가 피곤한 상태”라면서도, “원래는 오늘 경기에서 휴식을 주려했다. 그래서 아까 불러서 선수가 없어서 그러니 미안하다고 말했다. 마틴 아담도 괜찮다고 했다”라고 선수와 있었던 얘기를 풀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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