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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처음 프로 감독 자격으로 경기를 이끈 김정우 감독대행이 어려움보다는 즐거움이 있던 경기라고 평가했다.

김정우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산 그리너스는 25일 오후 4시 충남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8라운드 충남아산 FC전에서 0-1로 졌다. 전반 29분 박민서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안산은 이번 패배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총 13개 팀 중 12위로, 11위 청주시티 FC와 승점 10점차로 벌어졌다. 임종헌 전 감독이 태국 네이비 FC에서 지휘봉을 잡을 당시 에이전트로부터 수천 만 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감독직에서 경질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임 전 감독 대신 김정우 수석코치가 일단 충남아산전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으나, 준비 기간이 짧았기에 큰 변화를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정우 대행은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반응이 늦다보니 상대에 볼 소유권을 많이 줬다. 후반전에는 전술적 변화를 주면서 다른 부분을 주문했는데, 잘 따라줬다. 후반전에는 만족한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프로 감독 자격으로 치르는 첫 경기였다. 그는 “어려움보다는 즐거움이 컸다. 주문한 대로 경기를 따라와 주니 흥이 났다”라고 오히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안산은 우산 이번 충남아산전만 김정우 대행 체제로 치렀다. 향후 팀을 계속 이끌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 대행은 “경기가 끝났으니 구단과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라고 했다.

후반전 구체적으로 준 변화로는 “백4를 백3로 만들었다. 김재성을 높게 올리고 미드필더 두 명을 빌드업에 참가할 수 있게 했다. 윤주태와 김범수, 정재민을 밑에서 유기적으로 볼을 받을 수 있게 주문했다. 사이드 공간을 많이 활용하도록 했다”라고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하나, 팀은 5연패로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김 대행은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감독이 선임돼 선수들과 함께 팀을 다듬고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라고 했다.

우선 한 경기였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한 김 대행이다. “오늘이 상당히 좋은 경험이 됐다. 감독님들이 인터뷰하는 걸 많이 봤지만, 총평하는 경우는 없었다. 고등학교 감독 때 한 분과 이야기 하는 정도였다. 느낌이 색다르다. 말하는 것도 연습해야겠다 싶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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