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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아산)

승리에도 이례적인 질타를 쏟아낸 박동혁 감독이었다.

박동혁 충남아산 FC 감독이 승리에도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박동혁 감독이 이끄는 충남아산은 25일 오후 4시 충남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8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29분 박민서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충남아산은 승점 3을 더해 6승 3무 8패, 승점 21을 기록해 리그 11위에서 8위로 도약했다. 지난 라운드 경남 FC를 상대로 거둔 패배를 극복하는 승리였다.

승장 박동혁 감독은 경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이건 것에 만족해야겠다. 날씨가 더운 것은 핑계였고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준비한 게 나오지 않아 실망했다. 특히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에게 실망했다. 이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겠다. 이겼지만 반성하지 않고 준비 안 된 모습을 보여주면 더 높은 순위로 갈 수 없다. 나부터 선수들이 변화가 필요하다. 정신과 체력을 준비해야 한다. 휴식한 후 다시 선수와 미팅 및 훈련을 통해 강의해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총평했다.

박 감독은 이기는 상황에서도 후반전에 투입한 선수들이 제몫을 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질책했다.

“같이 경합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고 속도를 내줘야 하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도와줘야 한다. 되지 않아 화가 났다. 지시를 해도 이행을 하지 않았기에 화가 나서 그런 표현을 했다.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교체로 들어갔을 때 에너지를 달라고 하는 건데 이행을 못하면 나가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환자들이 많지만 복귀해 새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

무더운 날씨 속 호쾌하게 터진 박민서의 득점은 그나마 단비 같았다. 박 감독은 칭찬보다는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민서는 팀 선수 중 몸이 그나마 좋은 선수다. 기대했다. 멋진 돌파로 득점한 건 개인 능력인데 볼 관리 능력과 피지컬을 보완해야 성장한다.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했다.

후반전 중반을 넘으면서 충남아산은 안산을 압도했다. 공격 기회를 많이 잡은 것에 비해 추가 득점이 나오진 않았다.

박 감독은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이)기회에 비해 득점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팀에 도움이 안 된 게 문제였다. 물론 마무리도 돼야 하지만, 전방에서 선수들이 힘든 점에서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활력소가 돼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리더 중 착한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가 싶다. 강해졌으면 한다. 운동장에서 선후배 없이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리더가 있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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