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한일전을 앞둔 변성환 감독이 무조건 승리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변 감독은 30일 “우즈벡과의 4강전은 몹시 힘든 경기였다.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기엔 체력적 문제가 있었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경기에 나선 선수들도 있었다”라고 아쉬워하면서 “그러나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제 몫을 충실히 해준 덕분에 승리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쁘다”라며 결승행 소감을 밝혔다.

우즈벡전 승리에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다. “지역 예선에서 우즈벡에 패한 뒤, 그날 새벽에 느낀 감정을 적은 일기장이 있다. 그걸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라던 변 감독은 “처절하고 가슴 아픈 내용이었는데, 운명처럼 우즈벡을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선수들과 한 마음으로 절대 패하지 않겠단 생각을 했다”라고 하나로 더욱 뭉칠 수 있었던 배경을 소개했다.

한국이 결승에서 마주할 팀은 ‘숙적’ 일본이다. 2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변성환호는 7월 2일 오후 9시 일본을 상대로 우승을 겨룬다.

변 감독은 “아주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다”라면서 “이 대회를 치르기 전부터 4강에서 우즈벡을 만나고, 결승에서 일본을 상대하는 스토리를 상상했었다. 꿈꿨던 스토리가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 무조건 승리하고 싶다”라면서 “한일전을 기술, 전략 외의 부분이 결과를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가 잘하는 플레이에 집중해서 결승을 준비할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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