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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파주)

가장 중요한 건 첫 경기다.

5일 오전 9시,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선수단은 오는 8일 아이티전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10일 격전지인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벨 감독은 명단 발표 이후 현장에서 기자회견에 임했다.

현장엔 벨 감독을 비롯해 맷 로스 수석코치‧박윤정 코치‧정유석 골키퍼코치‧정현규 피지컬코치‧정상권 비디오분석관까지, 팀을 구성하는 모든 코칭스태프가 이례적으로 함께했다. FIFA 월드컵을 앞둔 만큼 다들 각오를 다진 채 미디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은 23인 명단 발표 현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콜린 벨 감독

“한 명 한 명의 퍼포먼스를 분석했다. 명단을 추리는 과정은 어렵다. 모든 선수들이 다 잘해주기 때문이다. 손화연 선수가 그간 대표팀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현재 컨디션이 괜찮다. 현 스쿼드는 균형감이 좋다. 마지막까지도 경쟁은 계속 될 거다.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그동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

맷 로스 수석코치

“세계무대에서 우리 대표팀이 얼마만큼 결과물을 가져올 수 있을지 기대된다. 현재 명단은 경험과 어린 선수들의 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 지금까지 훈련한 만큼 기대된다.”

박윤정 코치

“작년부터 참여했다. 코칭스태프들과 함께 월드컵에 나가는 게 영광이다. 선수들이 높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유석 골키퍼 코치

“개인적으로 두 번째 월드컵이다. 철저하게 준비했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준비하겠다. 월드컵에서 결코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정현규 피지컬 코치

“첫 번째로 월드컵에 참여한다. 콜린 벨 감독님 체제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월드컵이라는 좋은 무대에서도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정상권 비디오 분석관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이다. 선수들도 4년 동안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큰 기대해도 좋을 거 같다.”
 

 

Q. 케이시 페어 발탁 이유

“양발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피지컬을 가졌다. 현재 케이시의 어머니도 국내에서 같이 거주를 하고 있다. 케이시를 미디어로부터 2주 반 정도 거리를 두게 했다. 선수가 일단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게끔. 첫 혼혈 선수고 어리다 보니까 지도자로서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역이 있다. 잠재력을 내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케이시는 명단의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팀을 도울 수 있다. 소집을 처음했을 때 내 생각이 맞았구나, 라는 걸 보여줬다. 월드컵에서 한 명의 승객으로 탑승해서 가는 게 아니다. 케이시도 명단에 있는 소중한 선수다. 천가람이나 배예빈 천가람이나 배예빈 등 젊은 선수들이 경쟁구도를 만들어주길 바란다.”

Q. 이민아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작년 12월에 부상을 당했다. 십자인대 파열은 단기간에 회복하는 게 불가능했다. 소집 전에 리그 명단에 포함된 걸 봤는데, 경기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진 않았다고 본다. 이영주와 비교를 하자면 다른 상황이다. 이영주는 본인이 팀 훈련에 복귀한 상황이고, 코치들이 이영주와 고강도 훈련을 같이 수행했다. 이민아는 중요한 선수다. 때문에 본인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실망감이 크다.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잘해줬던 선수다.”

Q. 월드컵의 목표

“나의 일하는 방식은 한 걸음씩 나아가는 거다. 물론 내부적으로는 목표가 있지만, 집중하고 있는 건 콜롬비아전이다. 결국 운동장에서 보여야 한다. 얼마 전에 선수들에게도 동일하게 이야기했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건 행동이다. 선수들이 콜롬비아를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길 바란다. 독일의 명장 오토 레하겔 감독이 남긴 말이 있다. ‘진실은 경기장에 있다.’ 우리 선수들도 그것만 신경을 써서 콜롬비아전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이후 한 걸음씩 헤쳐나가야 한다.”

Q. 출국 이후의 스케줄과 월드컵 판도 예상

“다음 주 월요일 호주로 출국한다. 아침에 훈련을 하고 갈 거다. 다음날에는 호주에 도착해서 하루 휴식을 부여한다. 이후 12일 동안 날마다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16일에는 타 국가와 평가전도 갖는다. 이후 아이티전과 평가전을 분석하고 전술적으로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거다. 첫 번째 경기는 콜롬비아와 붙는다. 콜롬비아는 적극적이고 피지컬에서도 강하다. 전술적으로 보완해야 하는 부분들을 현지에서 잘 챙기겠다. 이번 월드컵은 지금까지 열렸던 대회 중 가장 큰 규모다. 모든 경기의 티켓이 다 팔리는 거로 안다.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을 생각해봤을 때 6~8개 나라다. 이전에는 2~3개 나라에 그쳤지만 말이다.”

※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최종 명단 23인

GK: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

DF: 김혜리‧임선주‧장슬기‧홍혜지(이상 인천 현대제철), 심서연‧추효주(이상 수원 FC), 이영주(마드리드 CFF‧스페인)

MF: 지소연‧김윤지‧전은하(이상 수원 FC), 조소현(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호브 앨비언‧잉글랜드), 천가람(화천 KSPO), 배예빈(위덕대)

FW: 최유리‧강채림‧손화연(이상 인천 현대제철), 문미라(수원 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미국)

예비 멤버: 고유나(화천 KSPO), 이은영(고려대)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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