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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신태용 감독이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지략전을 벌인 맞상대 요아힘 뢰브 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조력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을 도울 기술 고문을 구하고 있다. CNN 인도네시아는 자이누딘 아말리 인도네시아축구협회 부회장을 인용해 현역 시절 유명 선수였거나 60대 지도자를 대상으로 기술 고문을 구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그 후보로 요아힘 뢰브, 로타어 마테우스, 루디 푈러 등 독일 축구 레전드들이 거론되고 있다.

CNN 인도네시아는 "뢰브 감독은 독일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더는 적극적으로 지도자 생활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 때문에 뢰브 감독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에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뢰브 감독은 독일 축구사에 남을 세계적 명장이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우승, 유로 2008 준우승,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3위 등 굵직한 성적을 거푸 내며 '신흥 전차군단'의 중흥기를 일구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뢰브 감독은 수석 코치 시절 위르겐 클린스만 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도운 수석 코치로도 유명하다.

만약 뢰브 감독이 인도네시아에 합류하면 신 감독과의 옛 인연 때문에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과 뢰브 감독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전력상 뢰브 감독이 이끌었던 독일이 두세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신 감독이 지휘한 한국이 놀라운 카운터어택 축구로 2-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카잔의 기적'이라는 이명으로 불린다.

인도네시아 처지에서도 하마평에 거론된 지도자 중 가장 욕심낼 만한 인물이다. 푈러 전 감독 역시 2002 FIFA 한일 월드컵서 독일에 준우승을 안기긴 했지만, 지도자로서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한 바 있다. 마테우스 감독 역시 과거 헝가리 등 여러 팀을 이끌었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낸 적이 없다.

한편 인도네시아가 유달리 독일 축구인들을 기술고문으로 영입하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최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이 독일축구협회(DFB)와 기술 제휴를 맺어 자산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일본축구협회(JFA)와도 협약을 맺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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