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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수원 FC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수원 FC8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윤빛가람의 멀티골로 앞서던 수원 FC는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승점 1점을 획득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수원 FC는 예상치 못한 부상이 겹치면서 100% 전력으로 라인업을 꾸리지 못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이영재가 인대 부상을 당해 이탈하게 됐고, ‘주포라스마저 경미한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도균 감독은 라스 대신 이승우를 최전방에 세우면서 “22세 이하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끌고 가줘서, 교체 투입될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길이라고 바람을 밝혔다. 그러나 라스 대신 해결사로 나선 건 다름 아닌 캡틴윤빛가람이었다.

윤빛가람은 이날 경기에서 누구보다 날카로운 발끝을 뽐냈다. 수원 FC는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윤빛가람은 오른발로 직접 감아 찼고, 힘까지 실린 탓에 상대 골키퍼가 손을 뻗어 막아보려 했지만 속수무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윤빛가람은 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더니, 전반 32분에는 김현이 중앙에서 버텨준 뒤 내준 공을 기습적으로 달려들어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윤빛가람이 이번 시즌 기록한 첫 멀티골이었다.

 

여기까지는 분명 순항이었다. 그러나 화색이 돋던 수원 FC의 얼굴이 이내 어두워졌다. 2-1로 앞서던 후반 1분 우고 고메스가 자책골을 기록해 인천에 추격에 허용한 것이다. 김 감독은 후방 빌드업에 장점을 가진 선수다. 수비력도 있기 때문에 타이트한 수비를 해줄 거라고 기대한다라며 영입 직후 우고 고메스의 선발 출전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으나, 우고 고메스는 K리그 데뷔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쓰고 말았다.

결국 수원 FC는 두 골 차로 앞서가고도 승점 1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윤빛가람의 발끝에 웃고, 우고 고메스의 자책골에 울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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