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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상암)

콜린벨호 중원의 ‘에너자이저’ 조소현이 다가오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욕심을 내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소현이 중원을 책임진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8일 저녁 5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출정식 경기 아이티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15분 아이티 공격수 네를리아 몬데지르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5분 지소연의 동점골과 후반 36분 장슬기의 환상적인 원더골에 힘입어 역전승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조소현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훈련할 때도 11대11 경기를 뛴 건 아니었고, 부상 때문에 소속팀에서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그래서 전반전에 좀 더 미스가 많았지만, 감독님께서 후반전에도 기회를 주셔서 더 분발했다.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를 계속 생각하고, 선수들과도 계속 얘기한 덕에 공간이 많아지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아이티전을 돌아봤다.

팀 내 최고참 중 하나인 조소현은 후배들이 크게 성장한 만큼 이번 여자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고 자신했다. 조소현은 “또래 선수들끼리 더 잘해보자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후배 선수들이 경험이 많아지고 있으니까 더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8년 전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당시 스페인전에서 극적 동점골을 성공시켰던 모습을 재현하고 싶을 것 같다는 말에 “더 욕심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역시 근거는 부쩍 성장한 후배들이었다.

조소현은 “이번 대회는 개인적으로 욕심이 많다. 골도 넣고 싶고, 어시스트도 많이 하고 싶다. 저에 대해 많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한 뒤, “과거에는 후배들을 밀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후배들이 많이 성장해 고참 위치에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후배들이 저를 밀어주고 제가 더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올해 35세인 조소현은 팀 내에서는 노장이다. 혹시 ‘라스트 댄스’가 될 것 같으냐고 묻자, 조소현은 미소를 지으며 “잘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마지막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 더 무게를 뒀다. 조소현은 “아직까지는 잘 뛰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 하고 싶기도 하다. 제가 그만 두고 싶을 때 그만두고 싶다. 지금까지는 더 하고 싶다”라고 현역 의지를 불태웠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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