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일레븐)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과 대결할 '세계 최강' 독일이 지난 4월 한국에 패한 잠비아에 패했다.
독일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밤(한국 시간) 퓌르트 트롤리 아레나에서 벌어진 A매치 친선 경기 잠비아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독일은 후반 45+1분 레아 쉴러, 후반 45+10분 알렉산드라 포프가 두 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분과 후반 45+12분 바브라 반다의 맹활약과 후반 9분 레이첼 쿤다난지의 추가골을 앞세운 잠비아에 패했다.
득점 시간 기록에서 알 수 있듯 독일은 한때 두 골 차로 끌려가는 등 시종일관 잠비아에 열세를 보였으며, 후반 추가 시간이 되어서야, 그것도 굉장히 많은 추가 시간이 주어진 덕에 겨우 두 골을 만회할 수 있었다. 이 경기는 독일의 여자 월드컵 출정식을 겸해 벌어졌는데, 독일의 선수 사기가 크게 꺾일 만한 패배였다.
더군다나 잠비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4월 두 차례 A매치를 벌여 대승을 거둔 상대였다. 잠비아는 당시 한국에 2-5, 0-5로 대패했었다. 잠비아는 객관적 전력상 독일을 쉽게 이길 수 없는 상대임에도, 심지어 원정 적진 승부에서 승리하는 저력을 보인 것이다.
독일과 잠비아의 대결은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에도 상당히 귀중한 팁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이번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콜롬비아, 모로코, 독일을 조별리그에서 상대한다. 콜린벨호는 오는 8월 3일 저녁 7시(한국 시간)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독일을 상대로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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