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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대전)

▲ 피치 피플

대전하나 시티즌
FW 
유강현

K리그2 득점왕은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하는 타이틀이다. 낮은 무대에서 최고 정점을 찍은 만큼 더 큰 물에서 놀며 최상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2022시즌 K리그2 득점왕(19골) 유강현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그런 기대가 녹아있었다. 하지만 그는 애석하게도 하나원큐 K리그1 2023에서 아직 득점이 없다.

지난해 K리그2 득점 랭킹 수위를 다투었던 경쟁자 티아고와 팀 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리투아니아 출신 공격수 구텍이 가세하면서 더욱 험난한 경쟁 구도에 놓였다. 그저 겉에서 보면 굉장히 힘든 위치에 놓인 것처럼 보인다. 어쩌면 대전하나 감독실 문을 두드린 이유일 수도 있다. 하지만 유강현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초조함보다는 일단 주어진 자리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 덕분에 원 없이 뛰었다”

Q. 모처럼 수원 삼성전(2-2무)에서 선발 출전했다. 소감은?
“오늘 경기력도 좋았고, 찬스가 많았는데 다들 아쉬워해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모처럼 감독님께서 선발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었는데 조금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Q. 김인균에게 멋진 도움을 줬다. 대전하나 입단 후 첫 공격 포인트다.
“골은 아니지만, 그래도 팀이 득점하는 데 도움이 된 거니까 기쁘게 생각합니다. 답답했던 부분은 어느 정도 해소했다고 생각하고요. 다음 경기에는 또 득점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포항전 이후 정말 오랜만에 선발로 뛰었는데 계속 몸 상태만큼은 잘 유지하려 했어요. 평소에 (김)인균이와도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 그에게 어시스트를 해줘서 더 좋습니다. 이번 시즌 첫 포인트라는 건 분명 제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Q. 수원 삼성전에 앞서 이민성 대전하나 감독과 면담을 요청했다고 들었다. 선수 처지에서 먼저 면담 요청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지난주 목요일 쯤에 찾아갔습니다. 먼저 감독님께서 어떻게든 기회를 주시려고 하는 것에 감사한 마음은 늘 가지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최근 제 몸 상태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시간이 주어지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선발 기회를 주셨어요. 덕분에 원 없이 뛰었습니다.”

Q. 시즌 전에도 티아고와의 경쟁에 대해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는 리투아니아 출신 공격수 구텍까지 들어온다. 경쟁 구도가 더 험난해졌는데
“일단 티아고가 정말 잘해주고 있잖아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너무 티아고에게만 부담을 주는 듯한 상황이라 미안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서 저 역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누가 뛰든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제든 제가 경기에 들어갔을 때 제 몫을 다하는 게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이민성 감독은 투톱 얘기를 하더라. 세 선수가 한꺼번에 출격하는 것도 구상하는 것 같다. 자신있는지?
“일단 티아고와 훈련할 때도 그럭저럭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 들어온 구텍도 저와 스타일이 잘 맞는 공격수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훈련을 해봐야겠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는 서로 얘기를 많이 하며 준비를 잘하면 될 것 같습니다.”

Q. 작년에 비해 올해 참 안풀리는 것 같은데 이유가 있을까?
“수원전에서도 선발로 뛰었지만 K리그1과 K리그2가 다르다는 걸 선수로서 잘 느끼지 않습니다. 크게 다른 건 없어요.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실 때, 제가 더 열심히 뛰고 팀에 도움이 되려 노력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온다는 걸 생각할 뿐입니다. 

(좀 더 직설적으로 묻겠다. 솔직히 조바심이 나는지?) 솔직히 시즌 초에는 그런 게 있었어요. 하지만 선수들이 정말 잘하고 있고, 무엇보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시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조금은 내려놓았어요. 작년 골 감각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주만 해도 수요일과 주말에 경기가 계속 있다. 혹독한 일정이 기회가 될 수 있을 듯한데
“제가 경기에 나서면 득점이 아니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제 몫을 다해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늘 가지고 있습니다. 골은, 터지기 시작하면 계속 터지 거라 믿고 있어요. 다른 부분에서도 팀에 도움을 주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계속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대전하나 시티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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