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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수적 열세라는 악조건을 딛고 무승부를 이끌어 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2일 저녁 7시 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수원 삼성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포항은 수적 열세 상황에서 후반 16분 뮬리치에게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 33분 제카의 페널티킥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후반에 승부를 내려고 했다. 그래서 전반전에 서두르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했어야 했는데, 미숙했다”라고 운을 뗀 후, “그래서 우리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후반전에는 퇴장까지 당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내려앉지 말고 전방 압박을 하며 많이 뛰었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던 덕에 한 명이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정상적이었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경기를 계속 했으면 싶다. 기복이 있으면 좋은 팀이 아니다. 더 컴팩트하게 만들겠다”라고 수원전을 돌아봤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실점 후 맞불을 놓은 것에 만족감을 보였다. 김 감독은 “내려서지 말라고 지시했다. 그러면 계속 몰리기 때문이다. 김인성 등 측면에 있는 선수들에게 계속 전방 압박을 주문했는데 수원이 당황했다. 뮬리치 주변에서 세컨드 볼을 따내서 측면으로 패스를 보낸 게 주효했다. 두 골 먹든 세 골 먹든 앞에서부터 하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여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후반 38분 오베르단의 중거리슛이 들어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고 하자, 김 감독은 “그저 위안으로 삼아야 한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 감독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제 복이다. 1-1로 비긴 것도 감사하다”라고 반응했다.

하창래가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한 것과 관련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경기하다보면 그럴 수 있다. 부주장으로서 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으니 걱정없다. 이기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이라고 감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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