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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김도균 수원 FC 감독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결과는 자신의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1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시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FC 서울-수원 FC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서울의 7-2 대승이었다. 서울은 전반 9분·후반 3분 나상호, 전반 15분·후반 11분 김신진, 전반 45+5분 김주성, 후반 19분 윌리안, 후반 23분 김경민의 연속골로 후반 6분 윤빛가람, 후반 9분 이승우가 각각 한 골씩을 넣은 수원 FC를 대파했다.

서울엔 축제 같은 게임이었지만 수원 FC엔 악몽이었다. 특히 전술 변화로 반전을 모색하려던 김도균 수원 FC 감독에겐 괴로운 게임이었을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첫 마디로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서울까지 와주신 팬들에게 이런 경기를 보여드려 죄송하다.”

이어 김 감독은 “전반에 3실점을 해서 득점하기 위해 백 포로 변경했다. 수비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생각을 했지만, 어쨌든 득점을 해야 했다. 그러면서 밸런스가 많이 무너졌다. 너무 쉽게 실점했던 부분들이 패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수원 FC의 골키퍼 불안은 이날도 해결되지 못했다. 박배종을 대신해 이범영이 나섰지만, 이범영은 일곱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에 김 감독은 “골키퍼 노동건이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이다. 박배종과 이범영으로 계속 가야 한다는 뜻이다. 앞으로 고민을 해봐야 할 거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전반부터 들었던 생각이 정적인 플레이가 너무 많았다는 점이다. 위에서 분석한 결과도 그랬다. 수비에서 공격 전환하는 빌드업, 역습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게 문제였다. 기동성에 있어서 상대보다 많이 뒤떨어지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경기는 끝났고 내 책임이다. 득점 만들기 위해 전술 변화 가져갔고, 그 과정에서 대량 실점했다. 다음 경기가 곧 돌아오니까, 주말에 그 경기에 초점을 맞춰서 준비해야 한다. 어쨌든 잘 추스르고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라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서 고민이 생긴다. 사실 수비수들의 체력적 면도 그렇고 너무 눈에 부족한 모습이 나타났다. 다음 경기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해야 할 거 같다. 오늘 경기 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버텨내야 하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을 해버리니까 공격적으로도 어려웠다”라고 고민이 커졌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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