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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포항)

남기일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체력 고갈 때문에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남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16일 저녁 7시 30분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2-4로 패했다. 제주는 후반 9분 김주공, 후반 25분 연제운의 득점으로 한때 앞서갔으나, 전반 19분 고영준, 후반 27분 그랜트, 후반 28분 완델손, 경기 종료 직전 김승대의 득점에 힘입은 포항에 패하고 말았다.

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준비한대로 잘했다. 체력적인 부분에 발목이 잡혔다. 그 점이 아쉽다. 원정 온 팬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선사했어야 했는데 체력적인 부분 때문에 선수들이 다소 힘들어했다”라고 포항전을 되돌아봤다.

한때 2-1로 앞섰으나 너무 쉽게 재역전을 당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최근 분위기가 반영된 경기였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남 감독은 “우리 경기를 충분히 잘하고 있었다. 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예기치 못한 세트 피스 실수 때문에 실점하게 됐다. 이후 포항에 분위기가 넘어가고 말았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남 감독은 후반 교체 아웃된 유리 조나탄의 상태에 대해서는 “향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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